잠재적 경쟁 후보로 지목된 해리스도 ‘트럼프 안녕’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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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충격적인 총격 사건 후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란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바이든이 낙마하면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며 해리스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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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이겨” 결과도
해리스의 성명은 바이든의 성명이 나온 뒤 공개됐다. 바이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보고를 받아 기쁘다”며 “우리는 이런 종류의 폭력을 막기 위해 하나의 국가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대선 유세를 하던 중 갑작스러운 총격을 당했다. 총알은 트럼프의 오른쪽 귀를 관통했으며 그의 얼굴에 피가 잔뜩 묻은 모습이 지지자들에게 목격됐다. 비밀경호국은 유세 참가자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2명은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유세장 밖 멀리서 저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재집권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트럼프를 암살하려는 음모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총격 후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트럼프는 총격범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말로 큰 충격을 토로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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