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소리 후 바로 피부 찢는 총알 느껴”… 총격범 ‘20세 남성’ 확인

김기환 2024. 7.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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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총격한 범인이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남성임을 확인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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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웅잉 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를 많이 흘렸으며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총격범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없다”면서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세장에서 사망한 사람 및 심하게 다친 사람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하고 싶다”면서 “총격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 (비밀)경호국 및 법집행 당국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총 아홉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알려졌는데, 첫 번째 총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스쳤고, 나머지 중 일부는 비밀경호국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총격한 범인이 펜실베이니아 출신 20세 남성임을 확인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격범은 경호 요원들에게 사살됐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장에서 13일(현지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미 비밀경호국 소속 요원들이 총을 들고 무대 주변을 살피고 있다. CNN은 "총격범은 저격수로 유세장 밖 지붕에서 총을 쏜 후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살됐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AP 연합뉴스
다만 FBI는 총격 용의자의 이름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관련,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사법 당국자들을 인용해 총격이 발생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사살된 백인 남성의 시신에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 한 정이 회수됐다고 보도했다.

AR-15 계열 소총은 군용 총기인 M-16을 민수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대량살상을 노리는 총기 난사범들이 자주 사용해 악명이 높은 무기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유세장 주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대피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ABC 뉴스는 총격범이 트럼프가 연설 중이던 무대에서 200∼300 야드(약 183∼274m) 떨어진 건물 옥상에 걸터앉은 채 최다 8발의 총탄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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