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제대회가 올림픽' 송해리 "5분 뛰더라도 최선 다할께요"

이석무 2024. 7. 14.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에서 피봇을 맡고 있는 송해리(26·부산시설공단 1997)는 이번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송해리는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에서 기회만 주어진다면 5분이든, 10분이든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송해리. 사진=대한핸드볼협회
부산시설공단에서 활약 중인 송해리.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에서 피봇을 맡고 있는 송해리(26·부산시설공단 1997)는 이번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로서 출전하는 첫 메이저대회가 바로 2024 파리올림픽이다. 선수로서는 부담되면서도 대단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송해리는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에서 기회만 주어진다면 5분이든, 10분이든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여전히 설레는 마음이 가득한 송해리는 “꿈만 같은 느낌이고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싶다”며 “첫 국가대표인데 그게 바로 올림픽이어서 부담이 되지만, 기회라는 생각으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 국가대표에 뽑혔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믿어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내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답을 받는구나”라고 스스로를 칭찬했다고 한다. 기쁨과 설렘을 안고 선수촌에 입성한 뒤 힘든 훈련 속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알차게 보내고 있다.

송해리는 “처음이다 보니 경험이 부족하다”며 “특히 유럽 선수들이랑 몸싸움할 기회가 없어 걱정했는데, 올림픽 뛰기 전에 전지훈련으로 그런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예전에는 유럽 선수들이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빠른 선수도 많고 해서 피지컬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된다 해도 유럽에서는 이렇게 해도 안 된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남은 기간 더 강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몸싸움으로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해리는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에서 46골(속공 14골)에 26어시스트, 13스틸, 26슛블락,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수비에서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총 1076분, 경기당 51분 뛰는 등 모든 부문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송해리는 대표팀 내에서 주전 멤버는 아니다. 그의 포지션인 피봇 자리에는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와 김보은(삼척시청)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버티고 있다. 송해리도 둘에 비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송해리는 “제가 뛸 수만 있다면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진짜 최선을 다해서 뛰고 나와야겠다는 마음”이라며 “내가 투입됐을 때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송해리는 “이번에 핸드볼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가지고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