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대통령,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사
윤석열 대통령이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기념식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제정을 주문한 지 넉 달만에 국가기념일이 됐는데요.
윤 대통령 기념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7년 7월 14일 대한민국은 매우 특별한 법률 하나를 제정 시행했습니다.
바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입니다.
이 법에 따라 목숨을 걸고 탈출한 북한이탈주민들께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보호받으며 자유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역사적인 날을 북한이탈 주민의 날로 정하고 오늘 첫 기념식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고난의 탈북 여정을 거쳐 자유 대한민국 땅을 밟으시고 하루하루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계신 3만 4000명의 북한이탈 주민 여러분께 경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아울러 북한 이탈 주민 정착 지원에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가 자유를 향한 숭고한 여정의 생생한 증인들이십니다.
여러분께서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인간의 운명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벗어나 자유를 찾는 길은 여전히 멀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많은 동포들께서 탈북을 시도하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북한으로 다시 끌려가 반역자로 몰려 갖은 고초를 겪는 일도 허다합니다.
북한 정권은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지역에 장벽과 전기 철조망을 치고 심지어 지뢰까지 매설하고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절규를 가로막는 반인륜적 행태입니다.
대한민국은 탈북과정에서 희생되신 분들의 고통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북한을 탈출하신 동포들께서 무사히 대한민국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정부는 작년 3월 북한 인권 보고서를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공개 발간했습니다.
2022년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북한 인권 보고서 공개 발간을 준비해서 작년 3월에 발간한 것입니다.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는 중요한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탈북민 여러분을 포용하는 것이 북한 인권을 개선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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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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