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연돈볼카츠 신고한 ‘일부’ 빼고 점주들 신난 상태, 나만 피 말라”(질문들)[어제TV]

이슬기 2024. 7. 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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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손석희의 질문들’
MBC ‘손석희의 질문들’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백종원이 연돈 볼카츠 일부 점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사건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7월 13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더본코리아와 점주들의 갈등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식당과 협업해 만든 볼카츠 브랜드. 21년 9월부터 시작된 가맹 사업. 도시락의 인기로 가맹점이 급증됐으나 8개 가맹점 점주들의 기자회견이 일어난 것. 매출과 수익 보장에 대해 본사를 믿고 계약을 진행했다는 점주들은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억울하다 호소했다.

더본코리아 입장은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예상 매출 산정액을 제공했고 매출이 하락한 가맹점을 위해 상생의 노력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손석희는 "연도 볼카츠를 계속하고 싶은 브랜드로 만들어달라. 안 된다면 본사가 책임을 같이 져달라는 주장이다"라며 점주들의 입장을 전했다.

백종원은 '본사가 예상 매출액 월 3000만 원을 약속했다'는 가맹점주들의 주장을 두고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아 다르고 어 다른 문제다.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셨는데. 저희는 녹취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제공하는 게 어떠냐는 거다. 자르지 말고 풀로. 왜 그 얘기를 했는지가 앞에 나온다. 가맹점 법이라는 게 우리가 무조건적으로 허위로 홍보로 하면 안 된다. 의무적으로 1년 최고 매출과 최저 매출 정보 등을 공지하게 돼 있다. 의무적으로. 그 이야기하는 와중에 3천만 원 매출을 내는 매장이 있다는 내용을 전한 거다. 현재 공개된 녹취록은 잘려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 심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결국 전부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손석희가 "개점 한 달 뒤부터 매출이 급락했다. 관리가 지속적으로 안 됐거나, 가맹점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면 몇 달 정도, 몇 년에 걸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 문 열고 한 달 만에 급락하면 그건 애초에 본사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주장이다"라고 묻자, 백종원은 "49개 매장 중에 8개 매장 점주가 문제를 제기했다. 다른 매장과 비교해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한 달 만에 급락한 게 아니다. 일부 매장들이라고 하는데. 평균 하루 영업 일수하고 똑같은 다른 가게의 영업 일수에 차이가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저는 최대한 점주분들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을 하기 보다, 방어적인 말을 하는 거다. 네가 뭘 잘 못 했다고 하는 게 아니다. 첫 달에도 그랬는지는 자료를 보면 아신다"라고 증거에 대한 자신감을 비추기도 �g다.

“가맹점주 입장에선 ‘우리는 백종원 믿고 했는데 안 오면 어떻게 하냐’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물음에는 “그런 걱정할 수 있다”라면서도 “내 얼굴이 나온 라면을 샀다고 똑같은 맛이 나오겠나. 그걸 무책임하다고 볼 수 있냐”고 답했다. 동일한 레시피를 제공해도 가맹점마다 편차가 생긴다는 취지다.

이어 백종원은 “가맹사업은 마름모꼴이라 대다수 점주에게 맞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매장 관리 횟수가 늘어날수록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커진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도의적인 책임을 생각하는 거지 ‘너희 믿고 했는데 물어줘’라고 한다면 그건 다 죽으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학원에 비유했지만 빼먹은 게 있다. 학원은 선생님 한 명에 학생들이 몇 백명이다. 상담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전제조건이다. 그게 뭐냐면 (관리) 비용이다"라며 매장 관리 횟수가 늘어날수록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할 관리 비용도 증가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백종원은 신메뉴 개발로 연돈볼카츠 점주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나머지 매장 점주님들은 신났다. 매출이 더 올라갔다고 한다. 이게 참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 입장에서는 피가 마르는데. 맛있다. 단골이 더 생겼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백종원은 "안 좋은 모습이 보여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다른 브랜드 점주님들께는 본사 사장이니 기회로 삼아 매출을 더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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