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남' 과천 8·9단지 통합재건축, '재초환 면제' 확정

김평화 기자 2024. 7. 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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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에서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과천 부림동 주공 8·9단지 조합원들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재건축 부담금)을 면제받게 됐다.

조합원 1인당 평균이익이 8000만원 이하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재건축 부담금이 면제받게 된 건 조합원 1인당 평균이익이 8000만원 이하로 추산돼서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두 단지 모두 용적률이 128%로 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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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과천주공8·9단지에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르블리스(예정)'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에서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과천 부림동 주공 8·9단지 조합원들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재건축 부담금)을 면제받게 됐다. 조합원 1인당 평균이익이 8000만원 이하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는 이달 12일 과천89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재건축분담금 부과기준 및 예정액을 통지했다. 통지공문에서 과천시는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이 '면제'라고 밝혔다. 과천시는 조합 측에 "재건축부담금 예정액의 조합원별 납부액과 종료시점(준공인가일)에 결정·부과하는 재건축부담금의 조합원별 부담기준과 비율을 결정해 이를 관리처분계획에 명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재초환 면제'가 확정되면서 통합재건축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단지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조합원 추정분양가는 15억원 선으로 책정됐다. 현재 아파트 가치는 추정 시세 대비 101% 선에서 인정받았다. 조합원이 재건축 전 주택과 같은 면적의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재건축 부담금이 면제받게 된 건 조합원 1인당 평균이익이 8000만원 이하로 추산돼서다. 현재 주택가격과 정상적인 가격 상승분, 개발비용 등을 고려한 추산치다. 사업 종료 예정 시점인 2029년까지 연평균 주택가격이 2%씩 상승한다고 가정해도 1인당 평균 재건축초과이익은 73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1983년 지어진 8단지는 최고 15층, 12개 동, 1400가구 규모다. 단지 경계가 인접한 9단지는 1982년 준공된 최고 5층, 17개 동, 720가구 규모 단지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두 단지 모두 용적률이 128%로 낮은 편. 일반적으로 용적률이 180% 이하면 사업성이 좋은 단지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이 단지에서는 조합 관리처분 총회, 과천시의 관리처분인가, 이주 등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목표 준공·입주 시기는 2029년 6월이다.

통합재건축 계획에 따르면 새 단지는 최고 35층, 27개 동, 28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은 2186가구, 일반 분양은 643가구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단지명은 '디에이치 르블리스'로 예정됐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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