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부자' 전남에서 25개국 다국적 청년 워크캠프

송창헌 기자 2024. 7. 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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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섬의 70%가 집중된 '섬 부자' 전남에서 세계 각국 청년들이 섬 워크캠프를 연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15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남 12개 섬에서 1주일간 4차례에 걸쳐 세계 25개국 1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하는 제5회 국제 청년 섬워크캠프가 열린다.

'글로컬 아일랜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워크캠프에선 세계자연유산인 갯벌을 비롯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섬의 문화·인물·경관 등 특별한 자원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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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진도·완도·여수 등 12곳서 4차례 100여 명 참가
갯벌·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환경정화 자원봉사활동
[무안=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우리나라 전체 섬의 70%가 집중된 '섬 부자' 전남에서 세계 각국 청년들이 섬 워크캠프를 연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15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남 12개 섬에서 1주일간 4차례에 걸쳐 세계 25개국 1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하는 제5회 국제 청년 섬워크캠프가 열린다.

'글로컬 아일랜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워크캠프에선 세계자연유산인 갯벌을 비롯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섬의 문화·인물·경관 등 특별한 자원을 홍보할 예정이다. 섬 주민이 참여하는 교류 프로그램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청년봉사단체 섬즈업, 섬마을인생학교 등 다양한 기관·단체와도 협력도 이뤄진다.

참가 청소년들은 신안, 진도, 완도, 여수의 12개 섬에서 6박7일간씩 국제교류와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신안 도초도·비금도·하의도에서는 세계자연유산인 갯벌에서 해안 정화활동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 방문, 한국화 작가들과 함께하는 라이브 섬 스케치 교실이 운영된다.

진도에선 하조도·상조도·나배도에서 19세기 영국 함대선장 바실 헐이 '세상의 극치, 지구의 극치'라고 표현한 조도군도를 벽화로 제작하고, 신전해수욕장 환경보호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완도에선 소안도를 중심으로 보길도·노화도·구도에서 소안초등생과 함께하는 글로컬스쿨을 운영하고,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이 있는 미라리해수욕장에서 섬코디네이터와 함께 정화활동과 가고 싶은 섬 알리기에 나선다.

여수 금오도, 안도에서는 섬박람회 홍보를 위해 비렁길투어를 나서고, 마을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며 마을주민과 교류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워크캠프는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 문화와 전통을 가진 청년이 함께 생활하며 봉사활동과 문화교류를 하는 100년 역사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2020년 첫 시작된 이후 35개국 302명의 국내외 청년들이 전남 17개 섬에 방문해 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워크캠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봉사단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고, 신안에서는 유네스코 본부의 특별 사진전도 열렸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소중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청년들이 협력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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