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K E&S, 17일 이사회…106조 초대형 에너지기업 탄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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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오는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방안을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추진 배경에는 SK E&S의 현금 창출 능력이 주된 요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오는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이사회에서 논의될 두 회사의 합병비율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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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오는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방안을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한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화석연료부터 신재생에너지에 이르는 자산 총액 약 106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하는 두 기업 모두 SK㈜가 지배주주인 만큼 이사회 통과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추진 배경에는 SK E&S의 현금 창출 능력이 주된 요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SK E&S는 SK㈜가 지분의 90%를 보유 중이며, 도시가스 자회사 둥으로부터 안정적인 현금을 받아 SK㈜에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SK E&S는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이래 작년에도 2년 연속 매출 11조원 이상,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SK그룹 내 영업이익 기여도로 봐도 전체 그룹사 중 상위권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과 비교해도 규모 대비 영업이익에서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매출액은 각각 77조2억995억원, 11조1조672억원으로 7배가량 차이를 보이는 데 반해 영업이익은 각각 1조939억원, 1조3317억원으로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다.
SK그룹은 전기차 캐즘으로 부진을 겪는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합병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다. 합병이 성사되면 SK E&S의 안정적인 수익 사업들이 'SK온 살리기'에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오는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이사회에서 논의될 두 회사의 합병비율에 주목한다. SK E&S가 비상장사인 만큼 합병비율 산정 방식에 따라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 E&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을 설득하는 문제도 남아있다. KKR이 3조1350억원에 달하는 RCPS를 갖고 있는데 합병 문제로 KKR이 투자금 중도 상환을 요구할 경우 상환 자산으로 도시가스 자회사를 넘겨줘야 할 수도 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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