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가성비 `캐스퍼 일렉트릭` 전기차 캐즘 돌파구 될까

임주희 2024. 7. 14. 1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정체기)을 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가격을 낮추고 상품성은 높인, 일명 '가성비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한다.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 부분변경을 출시했음에도 판매량이 반등하지 않자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했다.

올해 현대차의 전기차 실적은 캐스퍼 일렉트릭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연내 국내 시장 상륙을 앞두고 있기에 현대차에게 상품성 강화는 필수적이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315㎞
보조금 적용 구매가 2000만원대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정체기)을 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가격을 낮추고 상품성은 높인, 일명 '가성비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게 판매량이 밀리며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지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의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먼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최대로 확보한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및 크로스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1만684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3만7180대)보다 절반 넘게 쪼그라들었다.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 부분변경을 출시했음에도 판매량이 반등하지 않자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했다. 올해 현대차의 전기차 실적은 캐스퍼 일렉트릭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인스퍼레이션 모델은 여유로운 도심주행이 가능한 315㎞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49kwh 용량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동급 대비 주행가능거리를 높였다.

현대차가 주행가능거리에 강점을 둔 모델을 먼저 선보인 데에는 상품성에 가치를 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국산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저가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차별화 포인트로 주행가능거리를 내세운 것이다. 특히,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연내 국내 시장 상륙을 앞두고 있기에 현대차에게 상품성 강화는 필수적이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차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3150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2990만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2000만원 초중반대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 전기차 모델만의 디자인 요소인 픽셀 그래픽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픽셀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은 강인한 느낌을 선사한다. 도어 핸들부에 새겨진 로봇 표정의 배지는 캐스퍼만의 개성을 강화했다.

기존 캐스퍼 대비 휠베이스는 180㎜ 늘어나 2열 레그룸 공간을 넓혔다. 트렁크부 길이는 100㎜ 늘려 기존 233ℓ 대비 47ℓ가 늘어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에는 10.25인치 컬러 LCD(액정표시장치)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인터랙티브 픽셀 라이트가 탑재된 스티어링 휠,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을 적용해 편리함과 안락함을 높였다.

상위 차급에 적용되던 편의·안전 사양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가 새로 탑재됐으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을 통해 편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또 전·후방 장애물이 감지된 상황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급하게 작동하는 경우 운전자의 페달 오인으로 판단해 출력을 제한하거나 긴급 제동하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능을 포함해 사고를 미리 예방한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사전계약을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앞에서 대규모 팝업 전시 공간인 '캐스퍼 일렉트릭 스튜디오 압구정'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직접 체험 및 상품 설명, 온라인 구매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임주희기자 ju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