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쇼핑' 호조…네이버, 웹툰 상장 비용에도 2분기 실적 '기대'
최정희 2024. 7. 14. 10:10
증권가 2분기 영업익 4300억원대 전망
매출액 2.6조대로 사상 최대액 경신 제시
디스플레이 광고 늘고·도착보장 서비스 등 유료화율 높아져
웹툰엔터 나스닥 상장 '일회성 비용' 500억원대 전망
매출액 2.6조대로 사상 최대액 경신 제시
디스플레이 광고 늘고·도착보장 서비스 등 유료화율 높아져
웹툰엔터 나스닥 상장 '일회성 비용' 500억원대 전망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NAVER(035420))의 올 2분기 매출액이 2조6000억원대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검색 플랫폼 광고와 쇼핑 등 본업이 호조세를 보이는 덕분이다. 다만 네이버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함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발생,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치플랫폼 광고·쇼핑 등 본업은 안정적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11일 현재 2조 6451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가 전망된다. 석 달 전(2조 6383억원)보다 0.3% 상향 조정된 것이다. 영업이익은 4323억원으로 같은 기간(4264억원) 대비 1.4% 상향 조정됐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 광고(1분기 기준 35.8%)와 쇼핑(27.9%) 매출이 전체의 63.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데 두 부문 모두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서치플랫폼에선 작년 11월 모바일앱 개편으로 광고 지면이 확대됐다. 특히 1분기에 디스플레이 광고가 6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홈피드(홈페이지 전체 화면), 숏폼 서비스(클립), 치지직(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 출시가 1년이 안 된 신규 서비스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효과”라며 “숏폼 서비스 클립의 경우 콘텐츠 카테고리 수가 기존 10개에서 25개로 세분화했고 영상 재생 수도 1월 대비 5월 네 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치지직은 게임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내에서 사업을 철수하면서 작년 5월 출시된 플랫폼인데 2월부터 5월까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200만명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쇼핑의 경우 ‘도착 보장 서비스’ 등 유료화 전환으로 브랜드 스토어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브랜드 스토어 거래액은 네이버 전체 쇼핑 거래액에서 약 10%초반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스토어의 거래액 성장세는 미미하지만 작년 10월부터 부과한 수수료에 대한 판매자들의 동의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출의 5%도 안 되지만 클라우드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11월 뉴로클라우드(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소개됐고 올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26% 증가했는데 2분기에도 20%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5월 네이버에 따르면 초거대 AI모델 ‘하이퍼클로바X’가 작년 3분기 출시된 후 관련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2100여개 이상에 달한다.
영업이익 4100억원대 제시도…상장 일회성 비용 500억원
그러나 영업이익 전망치는 컨센서스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발표된 주요 증권사 보고서에선 2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을 4100억원대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웹툰 상장 비용과 관련 성과금으로 약 5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소동은 7월 1일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행동지도 관련 보고서에서 ‘단기적 자본 관계 재검토’ 내용이 빠지면서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다만 언제든 재부각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네이버의 해외 사업 확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김현용 연구원은 “라인야후가 동남아시아, 한국 사업 자회사에 대해선 네이버와의 협업 관계를 지속하기로 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 주가는 올 들어 20% 넘게 하락한 상황이다. 특히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하면서 네이버의 기업 가치가 희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로 인해 증권사들의 네이버 목표 주가는 하향 추세다. 적정 주가는 평균 25만7000원 수준으로 5% 가량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8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11일 현재 2조 6451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가 전망된다. 석 달 전(2조 6383억원)보다 0.3% 상향 조정된 것이다. 영업이익은 4323억원으로 같은 기간(4264억원) 대비 1.4% 상향 조정됐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 광고(1분기 기준 35.8%)와 쇼핑(27.9%) 매출이 전체의 63.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데 두 부문 모두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서치플랫폼에선 작년 11월 모바일앱 개편으로 광고 지면이 확대됐다. 특히 1분기에 디스플레이 광고가 6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홈피드(홈페이지 전체 화면), 숏폼 서비스(클립), 치지직(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 출시가 1년이 안 된 신규 서비스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효과”라며 “숏폼 서비스 클립의 경우 콘텐츠 카테고리 수가 기존 10개에서 25개로 세분화했고 영상 재생 수도 1월 대비 5월 네 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치지직은 게임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내에서 사업을 철수하면서 작년 5월 출시된 플랫폼인데 2월부터 5월까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200만명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쇼핑의 경우 ‘도착 보장 서비스’ 등 유료화 전환으로 브랜드 스토어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브랜드 스토어 거래액은 네이버 전체 쇼핑 거래액에서 약 10%초반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스토어의 거래액 성장세는 미미하지만 작년 10월부터 부과한 수수료에 대한 판매자들의 동의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출의 5%도 안 되지만 클라우드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11월 뉴로클라우드(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소개됐고 올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26% 증가했는데 2분기에도 20%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5월 네이버에 따르면 초거대 AI모델 ‘하이퍼클로바X’가 작년 3분기 출시된 후 관련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2100여개 이상에 달한다.
영업이익 4100억원대 제시도…상장 일회성 비용 500억원
그러나 영업이익 전망치는 컨센서스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발표된 주요 증권사 보고서에선 2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을 4100억원대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웹툰 상장 비용과 관련 성과금으로 약 5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소동은 7월 1일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행동지도 관련 보고서에서 ‘단기적 자본 관계 재검토’ 내용이 빠지면서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다만 언제든 재부각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네이버의 해외 사업 확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김현용 연구원은 “라인야후가 동남아시아, 한국 사업 자회사에 대해선 네이버와의 협업 관계를 지속하기로 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 주가는 올 들어 20% 넘게 하락한 상황이다. 특히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하면서 네이버의 기업 가치가 희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로 인해 증권사들의 네이버 목표 주가는 하향 추세다. 적정 주가는 평균 25만7000원 수준으로 5% 가량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8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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