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야외 유세 중 총격…"귀에 총알 스쳐"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야외 유세 현장에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총알이 스치며 피를 흘렸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 13일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 입국자 문제를 거론하던 중이었는데요.
연달아 총성이 울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를 잡고 잠시 움찔거리다가 곧바로 연단 아래로 몸을 숨겼습니다.
이후에도 총성은 몇 차례 더 이어졌고, 관중석에서 비명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잠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일어섰는데, 오른쪽 귀와 뺨으로 흐른 피가 선명하게 보이기도 했는데요.
무대에서 내려가기 전 이동하려는 경호원들을 만류하고 지지자들을 향해 몇 차례 주먹을 들어보였습니다.
[앵커]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가 지역 의료 시설에서 검사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면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를 스쳤고, 범인은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총격범 외에 유세 참석자 한 명도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총격범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곧바로 대국민 연설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건을 보고를 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는데요.
곧바로 주말을 보내던 곳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정치 폭력을 모두가 규탄해야 한다"며 "이것이 나라를 통합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법당국이 이번 사건을 '암살시도'로 규정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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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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