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 공동 5위…선두와 5타 차이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최혜진은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단독 선두인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와는 5타 차이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프로 데뷔 후에는 2022년 US여자오픈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단독 4위였던 최혜진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순위가 소폭 하락했고, 선두와 격차도 5타로 벌어졌다. 전날 악천후로 2라운드 8번 홀까지만 마쳤던 최혜진은 2라운드 잔여 10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으나, 곧바로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로는 안나린과 성유진이 나란히 8언더파 205타로 공동 8위에 올라 마지막 날 선두 경쟁을 노리고 있다. 고진영, 이소미, 유해란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2000년생인 선두 키리아쿠는 L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으나,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바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2년 AIG 여자오픈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다. 키리아쿠는 이날 9번 홀까지 선두였던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3타 뒤졌으나,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고, 결국 1타 차 단독 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이글 2개를 기록하며 6타를 줄인 로런 코글린(미국)은 후루에와 함께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선두 키리아쿠를 1타 차로 추격 중이다. 단독 4위에는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이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와 4타 차이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3언더파 210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은 3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기록하며, 3오버파 216타로 62위로 밀렸다.

세계 랭킹 1위이자 올해 파리 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넬리 코르다(미국)는 2언더파 211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유민, 이예원, 박지영은 모두 컷 탈락했다. 황유민은 5오버파, 이예원과 박지영은 8오버파로 컷 기준선인 이븐파를 넘지 못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