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문제아가 돌아왔다' 산초, 텐 하흐와 극적 화해...맨유 1군 훈련 복귀→프리시즌 참가 예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문제아'로 전락했던 제이든 산초가 1군 훈련에 복귀했다.
맨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선수단의 새 시즌을 준비하는 프리시즌 1주차 훈련이 캐링턴에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도르트문트에서 임대를 마친 산초는 수요일에 훈련에 복귀했다. 산초는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다"고 발표했다.
산초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좌우 윙어로 활약하는 2선 자원으로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연계 플레이, 온더볼 상황에서 드리블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낸다.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지는 않지만 동료를 이용하는 공격 전개가 매우 좋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이다. 산초는 맨시티에서 1군 데뷔에 실패했고,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윙어로 성장했다.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을 차지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산초는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무려 8500만 유로(약 1141억원)를 이적료로 지불하며 산초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에서 부진에 빠졌다. 2021-22시즌 38경기 5골 3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초반 좋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꾸준하게 활약하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에게 폐관수련을 지시했지만 41경기 7골 3도움으로 간신히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설상가상 올 시즌 텐 하흐 감독과 불화까지 일으켰다.
결국 산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6개월 단기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21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시즌이 끝난 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완전 영입을 추진하지 않았고 산초는 맨유로 복귀했다.
그러나 산초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맨유가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한 것이다. 맨유는 올 시즌 맨시티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두 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텐 하흐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다행히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산초는 텐 하흐와 긍정적인 면담을 가졌다. 텐 하흐와 산초는 지난 9월 생긴 불화에 선을 그었다. 산초는 프리시즌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한다.
이어 로마노 기자는 "산초는 이제 다시 맨유 선수다. 프리시즌이 끝나고 무슨 일이 벌어질 지가 중요하다. 맨유에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 기회를 주는 것과 매각하는 것. 맨유는 아직 산초를 판매하는 것에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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