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스코티시 오픈 3R 공동 4위 PGA투어 3승 기회 “한국팬 응원에 큰 힘, 내일도 지난 사흘처럼 잘…”
임성재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14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13언더파 197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루드비그 오베리(17언더파 193타·스웨덴)과는 4타차.
PGA 투어 2승의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10월) 이후 2년 9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올시즌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6월) 공동 3위 등 5차례 톱10을 기록했다.
비바람이 불고 추운 날씨에 임성재는 6번홀까지 버디 3개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어려움 속에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런 날씨 속에 큰 실수 없이 잘 한 것 같다”며 “한국팬들이 많이 와 응원해주셨는데, 여기 사는 분들이 아니고 한국에서 오셨다는 건 몰랐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스코틀랜드 날씨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좋은 날씨를 바라고, 이전 사흘처럼 내일도 잘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2위(15언더파 195타), 애덤 스콧(호주)이 3위(14언더파 196타),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임성재 등과 공동 4위(13언더파 197타),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8위(12언더파 198타)로 마지막날 우승경쟁을 펼친다.
김주형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나간 이정환은 공동 43위(6언더파 204타), 김시우는 공동 67위(2언더파 208타)를 이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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