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큰 돈 쓴 민어가 가짜라니"…딱 걸린 비양심 상인[식약처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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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마다 이맘때면 민어 유통에 촉각을 기울인다.
일부 비양심업체들이 큰민어(남방먹조기) 등을 민어로 속여 온라인 쇼핑몰, 수산시장 등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1년 8월 식약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수산물 105건을 검사한 결과 큰민어, 영상가이석태 등다른 품종을 민어로 거짓 표시·판매한 제품 3건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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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민어로 거짓·판매한 업체 적발해 고발…매년 검사해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마다 이맘때면 민어 유통에 촉각을 기울인다. 일부 비양심업체들이 큰민어(남방먹조기) 등을 민어로 속여 온라인 쇼핑몰, 수산시장 등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1년 8월 식약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수산물 105건을 검사한 결과 큰민어, 영상가이석태 등다른 품종을 민어로 거짓 표시·판매한 제품 3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민어가 아닌 다른 어종을 거짓 표시해 판매한 업체는 고발 조치했다.
민어는 백성의 물고기라는 이름과 달리 고급 보양식으로 알려지면서 몸값을 높였다. 여름이면 민어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2010년 초부터 중국에서 양식으로 키운 큰민어가 양식민어, 수입산민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팔리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민어와 구분해 팔았지만 일부에서는 가격이 훨씬 저렴함에도 민어와 형태·명칭이 유사한 점을 악용해 민어로 속여 팔기 시작했다. 민어가 고급 보양식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런 사례 역시 덩달아 늘었다.
식약처는 비양심업체들을 잡아내기 위해 큰민어, 영상가이석태, 점성어(홍민어) 등이 민어와 닮았지만 유전적으로 완전히 다른 어종이라는 사실에 집중했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민어로 판매되는 어종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법을 실시해 다른 품종을 민어로 표시·판매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거짓 표시·판매한 제품 3건을 잡아내게 됐다.
식약처는 매년 수산물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 검사를 통해 건전한 수산물 유통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약처는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회, 밀키트, 반건조 수산물에 대해 유전자 분석 수거·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어를 구매할 때는 머리에 비해 눈이 크고,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입 등이 붉은색을 가지는 등 민어만의 고유 특성을 살피는 것이 좋다. 영상가이석태는 머리가 작고 앞쪽이 뾰족한 등지느러미가 두 개로 나뉘어 있으며 가슴, 배, 뒷지느러미에 검붉은 반점이 있다. 영상가이석태는 저렴한 수입산 생선으로, 민어조기 등의 용어로 혼란을 주면 안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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