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실패 호날두, 유로 2024 워스트 일레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유로 2024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선정한 대회 ‘워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마르카는 13일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한 워스트 일레븐 3명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호날두를 꼽았다. 포르투갈 8강 탈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호날두는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단 1개의 도움만을 기록했다. 특히 유로 본선에서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치며 20년 만에 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지난 6일 독일 함부르크의 함부르크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0-0을 기록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호날두는 대회 전 “이번 유로가 내 마지막 출전”이라고 밝히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빠른 템포의 경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골 결정력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5경기 슈팅 23개로 8강 기준 대회 최다 슈팅에 기대 득점 값은 3.47골이었지만, 결국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전직 선수들은 호날두의 국가대표 은퇴를 권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은 “이제 국가대표에서 물러나 쉴 시기다. 축구를 계속하더라도 대표팀 생활은 접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나타날 수 있게 한발 물러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첼시 출신의 윌리엄 갈라스도 “호날두는 내가 아주 존중하는 선수라 마지막 유로에서 화려하게 빛나길 기대했지만, 내가 바라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며 최악의 선수로 꼽았다.
호날두의 현역 연장 의지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호날두가 소속팀 알나스르와 2026년까지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호날두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출전을 노리고 있다는 추측을 낳는다.
전 첼시 공격수 아드리안 무투는 호날두가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14)와 함께 뛰고 싶은 마음에 은퇴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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