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 관통한 총알…불과 몇 인치 차이로 죽음 비껴갔다

유세장 보안 경계선 밖 건물에서 저격총으로 쏜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총성이 발생하자 오른쪽 귀에 피가 묻은 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대피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오른쪽 귀 부근에 부상을 입었다. 얼굴 바로 옆으로 총알이 스치면서 생긴 상처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고위 법 집행 소식통을 인용해 총알이 몇 인치만 비꼈다면 얼굴을 직격했을 수 있었던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유세하던 도중 총성이 들리기 시작하자 오른쪽 귀 부분을 만진 뒤 즉시 몸을 숙였다. 이후 경호원들이 그를 에워싸 차량으로 대피시켰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성은 총 아홉 번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른쪽 귀 윗부분에 관통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CNN은 이번 피습이 유세장의 보안 경계선 바깥의 한 건물에서 저격총으로 벌인 행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총격 용의자는 백인 남성으로 보이며 그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제거됐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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