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최민환, 아버지와 진솔한 대화 “이혼할 때 말씀 못 드려”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14일 방송 주요장면. 사진 KBS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최민환이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14일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사랑해 행복해 함께해’ 편으로 MC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김준호, 제이쓴, 문희준, 최민환이 출연한다.

이 가운데 최민환은 “아버지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꺼내 본 적이 없는 부자의 이야기를 전해 관심이 쏠린다.

이날 최민환은 부친 최병찬씨와 술잔을 기울이며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 ‘아버지가 이런 마음으로 나를 키웠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한 최민환은 “아이들을 키울수록 아버지의 마음이 점점 이해가 가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부친 최씨는 “부모 마음은 누구나 똑같지 않겠어?”라고 고군분투하며 삼남매를 키우는 아들 최민환은 다독인다.

이후 인터뷰에서 최민환은 “이혼할 때도 아버지께는 먼저 이야기를 안 드렸다. 이후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잘했다. 네가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겠니. 아빠는 네가 잘살았으면 좋겠고 네 의견을 존중한다’고 하셨는데 아버지의 진심이 와 닿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아버지처럼 ‘우리 아이들한테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재율이와 아린, 아윤이 컸을 때 아버지를 생각하는 것만큼 아이들도 저를 좋은 아빠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삼남매에 대한 애정과 아버지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이를 본 최지우는 “아버지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말은 아버지에게도 기분 좋은 최고의 말일 듯”이라며 “나 역시 아이를 낳아보니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됐다”고 공감을 표현했다.

최민환과 최병찬씨 부자의 진솔한 이야기는 오늘(14일) 오후 9시15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