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서 총격...범인 사망
■ 진행 : 정채운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 관련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얼굴에 핏자국이 보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경위는 현재 파악 중인데요. 이번에는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민정훈]
안녕하세요.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도중 총격사건, 상당히 충격적이었는데 이번 사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정훈]
저도 굉장히 충격 속에 뉴스를 접했는데요. 아무래도 미국 대선이 본격화되면서 양측의 격렬한 지지층들이 과열된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니냐. 그래서 그것이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된 것 같아서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영상에도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귀에 피가 흐르는 모습이 보였는데 교수님께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 정도를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십니까?
[민정훈]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아요. 뉴스에 나오고 있는 것처럼 귀쪽을 스쳐가면서 피가 나기는 하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의료원에 옮겨서 건강 상태는 괜찮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추이를 지켜보고 자세한 정보가 들어오기를 기다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백악관 경호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안전하다, 상황을 조사 중이다라고 얘기했고요. 트럼프 캠프 측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괜찮다, 의료시설에서 현재 검사 중이다라고 전해 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 상당 기간 어려울 거라고 보시나요?
[민정훈]
그렇지 않습니다. 주먹을 불끈 쥐면서 건재하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갔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본다면 최대한 빨리 유세현장에 복귀해서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주면서 그것을 정치적으로 활용해서 앞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활용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신 대로 주먹을 치켜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빠져나갔는데 그런 제스처가 미국 보수층, 공화당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할 거라고 보십니까?
[민정훈]
현재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가 고령이잖아요. 그래서 고령리스크가 바이든 대통령을 둘러싸고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총격이 벌어지긴 했습니다마는 그렇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그것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건재하다는 모습을 바로 현장에서 보여줬기 때문에 이것이 정치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과는 더 대비될 수 있는 그런 정치적 효과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본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만 본다면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지만 정치적으로 본다면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 무사해서 감사하다. 그와 가족을 위해서 기도하겠다. 하나로 뭉쳐서 이런 폭력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이 바이든 정부의 불법이민 정책을 비판하던 중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이 부분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민정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 나서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이든 행정의 실정이고요. 그 실정의 핵심에 있는 것이 이민과 경제 문제입니다, 물가 문제인데. 이민 특히 남부 국경이 혼란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는 공화당 지지층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이번 대선 이슈 중에 가장 공화당 지지층한테 어필하고 있는 그런 이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에 이민 문제, 남북 국경 문제를 강조했던 것이고. 그것 때문에 총격이 일어났다고 보지는 않고요. 어쨌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여주는 정치적 극단성이라든지 보수성이 강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정치 반대쪽에 있는 지지층이라든지 유권자들이 극단적인 행동을 한 걸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미국 정치의 양극화가 가지고 있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신 보도 나오는 걸 보니까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현장 총격 사건 관련해서 잠시 후에 대국민 연설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대국민 연설에서는 어떤 내용이 나올까요?
[민정훈]
무엇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큰 부상이 아니라는 부분을 통해서 미국 유권자들을 안심시킬 것이고요. 이와 더불어서 이러한 정치적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는 그런 강경한 입장을 표명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대선이라는 것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벌어지는 정치적인 과정인데요. 그런 과정에서 폭력이 개입해서 개입해서 이런 혼란적인 상황이 일어난다는 것은 국가 지도자로서 절대 묵과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강경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임으로 해서 추후에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렇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격범의 신원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떤 추측을 해 볼 수 있을까요?
[민정훈]
아무래도 정치적 극단주의자들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뉴스가 나오는 걸 봐야겠습니다마는 뉴스에 나오는 걸 지금까지 보면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고 그중의 한 발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를 스쳐간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총격범이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어쨌든 유세장에 들어와서 총격을 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고관여층일 가능성이 크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는 정책이라든지 발언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는 그러한 유권자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측면에서 정치적으로 극단화가 강조되는 미국 현상을 보면 우려스러운 상황이 큽니다. 왜냐하면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당장 공화당 전당대회도 예정돼 있고 또 민주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사퇴 압박 등의 여러 요소가 있었는데 이번 사건이 미국 대선에 어떻게 작용할 거라고 보시나요?
[민정훈]
어쨌든 미국 전역에 충격을 주는 사건임은 분명하고요. 이제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공화당 전당대회가 바로 15일부터 개최되기 때문에 이 측면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동을 할 거다. 미국 전역의 관심이 얼마 전까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고령리스크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옮겨지는 거잖아요. 그리고 공화당 전당대회가 개최되면 거기에서 지속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각을 받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지지율에서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작동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목을 받는 동안에 고령리스크를 어떻게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내 이견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이 관심이 가는데요. 어쨌든 향후 일주일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이 보여주는 행보가 11월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 도중 발생한 총격사건 관련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민정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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