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제선 탑승객 4,277만 명…미국 · 일본 역대 최다

김덕현 기자 2024. 7. 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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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적이는 인천공항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국제선 하늘길에 오른 승객은 4,200여 만 명에 달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을 오간 승객은 각각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유럽 노선에서는 항공 승객 회복세가 더뎠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의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총 4,277만여 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작년 동기(2,950만 명) 대비 45% 증가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국제선 승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4,556만 명)에 못 미쳤지만, 일부 지역은 늘었습니다.

승객이 가장 증가한 국가는 일본으로, 올해 상반기 1,217만 명이 오가며 2019년 상반기(1,122만 명)보다 100만 명 가까이 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해 상반기(846만 명)보다는 43.8% 늘었습니다.

엔저 현상에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급증하고, 이에 맞춰 항공사들이 공급을 확대한 데 따른 겁니다.

올해 상반기 일본 노선 항공편은 6만 5,900편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5.7% 늘었고, 2019년의 99.8%에 달했습니다.

미국 노선 역시 264만 명이 이용해 상반기 기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같은 기간 227만 명보다 15.5% 증가했습니다.

출장·관광 수요가 늘고 인천공항을 거친 아시아 환승객이 증가한 데 따른 걸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상반기 국제선 승객은 베트남(2019년 465만 명→올해 527만 명), 싱가포르(76만 명→111만 명) 등에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중국과 유럽 노선의 승객 수는 5년 전 수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중국 노선은 올해 상반기 627만 명이 이용해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3배 이상으로 늘었지만, 2019년 상반기(875만 명)의 71.7% 수준에 그쳤습니다.

중국의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의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점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유럽 노선 이용객은 217만 명으로, 2019년의 70.7% 수준이었습니다.

유럽에 포함된 러시아 노선의 운항이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대부분 중단된 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노선 이용객은 2019년 상반기 67만 명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075명에 그쳤습니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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