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유세장 밖 높은 곳서 저격 시도... 비밀경호국이 사살”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 총격 사건이 저격수(스나이퍼)의 소행이며, 그는 미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살됐다고 비밀경호국 측이 밝혔다.
비밀경호국은 총격 사건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총격범은 행사장 밖에 있는 높은 장소에 있었다. 그는 비밀경호국에 의해 무력화했고 지금은 사망한 상태”라고 했다. CNN은 “저격범은 유세장 밖 건물 옥상에 있었고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살됐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건 당시 총 아홉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알려졌다. 저격범이 쏜 여러 발의 총알 중 하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스쳤고, 나머지는 비밀경호국이 발사했다고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는 총격범이 창고 지붕에 쓰러져 있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변에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13분쯤 트럼프가 연설하던 중 총소리가 여러 차례 나는 등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캠프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의 (건강 상태는) 괜찮다(fine)”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진찰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버틀러 카운티 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을 공식 확인하며 “총격자와 유세 참가자 한 명 등 총 두 명이 사망했다”고 A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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