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AI로 배터리 설계 '2주→1일' 단축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셀 설계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한 인공지능(AI) 설루션을 개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하는 성능 요건을 입력하면 최적의 배터리 셀 설계안을 하루 만에 도출하는 '최적 셀 설계 AI 추천 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배터리 셀 설계는 고객사가 원하는 주요 성능 인자(용량, 에너지밀도, 저항 등)를 만족하는 최적의 셀 조성을 도출하는 업무입니다.

지금까지 관련 업무에는 약 2주가 소요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생산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셀 설계 단계에서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업무를 효율화하고 고객가치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에는 고객이 요구하는 배터리를 고안하려면 배터리 셀 설계를 담당하는 인력이 여러 차례 설계 가안을 만들고 예상 성능을 도출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제 AI 설루션을 활용하면 고객사의 요구사양에 따른 최적 설계안을 단번에 도출하고, 설곗값을 검증하는 과정을 모두 거쳐도 하루 안에 설계안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 AI 추천 모형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30여 년에 걸친 업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 리더십이 담겨있습니다.

수많은 고객사에 대응하며 설계안을 만들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생성형 AI 기법으로 셀 설계안 약 10만 건을 학습시켜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사내 셀 개발 시스템에 AI 설루션을 연동해 배터리 셀 설계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향후 배터리 셀뿐만 아니라 배터리 모듈 및 팩 설계에도 해당 AI 기술 적용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연합뉴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