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안전에 감사…폭력 용납 못해”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4. 7.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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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대선 유세 현장에서 총격에 부상을 입고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소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계 주요 인물들이 일제히 총격 테러를 규탄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미국 정계 주요 인물들도 일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기원하는 동시에 총격 테러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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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현장서 총격 후 부상 소식에
“비밀경호국에 감사…우리는 하나로 단결해야”
미국 주요 정치인 일제시 ‘총격 테러’ 규탄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선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발생 직후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연단을 떠나고 있다. [사진=AP연합]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대선 유세 현장에서 총격에 부상을 입고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소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계 주요 인물들이 일제히 총격 테러를 규탄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현장에서 발언 도중 ‘따다닥’하는 총리와 함께 오른손으로 오른쪽 귀를 만지면서 단상 아래로 급히 몸을 숙였고, 경호원들이 곧장 무대 위로 뛰어올랐다. 총성이 들린지 약 1분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선 뒤 연단에서 퇴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그가 안전하고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어 감사하다”며 “추가 정보를 기다리는 동안 그와 그의 가족, 유세 현장에 있었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구출한 비밀경호국에도 감사를 전하며 “미국에선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가 없다.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에서 한 교회 예배에 참석 중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날 미국 정계 주요 인물들도 일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기원하는 동시에 총격 테러를 규탄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 성명을 통해 “로라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테러범의 목숨을 앗아간 비겁한 공격 이후에도 안전하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며 “우리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신속한 대응에도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오늘 밤 모든 미국인은 평화로운 집회에 대한 비열한 공격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 보이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비밀경호국과 다른 정부기관의 신속한 처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에는 정치적 폭력이 설 자리가 전혀 없다”며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점에 우리 모두 안도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정치에 있어 예의와 존중을 다시 다짐하며 미셸(부인)과 나는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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