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섬박람회, 다양한 섬들에서 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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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행사장 변경과 관련해 지역 내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정기명 여수시장이 주행사장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9일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포커스'에 출연해 "현재 여수 관광의 중심 거점이 여수세계박람회장인 만큼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검토 중이지만 이미 진모지구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주행사장 변경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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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사장 변경 아닌, 박람회장 등 부행사장 활용하자는 것"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행사장 변경과 관련해 지역 내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정기명 여수시장이 주행사장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9일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포커스'에 출연해 "현재 여수 관광의 중심 거점이 여수세계박람회장인 만큼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검토 중이지만 이미 진모지구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주행사장 변경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시장이 지난달 27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주행사장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지역민들 간의 갈등이 커진데 따른 입장이다.
여수시는 애초 돌산과 금오도 등 섬을 행사장으로 정했지만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에 배수로와 교통 등 기반시설이 부실하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기반시설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기반 시설이 충분하고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관리를 맡아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주행사장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을 기점으로 진모지구 주민들이 주행사장 변경에 강력 반발하면서 주행사장 변경에 대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정 시장은 "주행사장은 기존에 정해둔 진모지구로 하되 여러 아름다운 섬들을 부행사장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며 "돌산 진모지구가 주행사장이지만 행사의 중요 부분을 박람회장으로 분산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행사장은 임시가설물로 철거하되 다도해 광장은 공원으로 남겨 주민들에게 쉼터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관광지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 달 말이면 행사장과 관련한 내용이 확정되고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돌산지역 11개 자생 단체와 주민들로 구성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이전 반대추진위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에 계획했던 원안대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돌산 진모지구에서 개최하고 모든 주요 행사 역시 돌산에서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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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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