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남태우, 안방 적신 눈물
배우 남태우가 가슴 뭉클한 연기로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2회에서 남태우는 외도한 아내와 이혼하며 아들의 양육권을 포기했고, 그 과정에서 애틋한 부성애와 안타까운 마음을 눈물 연기로 절절하게 표현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은경(장나라 분)과 한유리(남지현 분)가 VIP 고객의 이혼 소송 사건 변호를 맡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준희(남태우 분)와 김민정(윤금선아 분)은 친구사이로 주말마다 배우자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동반 캠핑을 떠났고, 그러던 어느날 서로의 배우자가 외도를 저지른 것을 알게되면서 로펌을 찾게됐다.
조정기일, 김준희는 아내의 불륜상대인 박민석(한은성 분)의 당당하고 뻔뻔한 모습에 분노했다. 부끄러움은 커녕 20억 지급을 제시하며 자신과 김민정을 회유, 두 집안의 아이들을 모두 양육하겠다는 그의 황당한 제안에 김준희는 격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거친 욕을 쏟아냈다.
하지만 결국 김준희는 재산분할과 양육비 없이 아들의 양육권을 아내에게 넘긴다는 내용으로 합의서에 사인했다. 가사 조사관에게 엄마는 자신이 없으면 안된다고 말한 아들의 마음을 알게된 것. 합의서에 사인을 마치고 재판은 마무리됐지만, 김준희는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못했다. 김준희는 아내에게 “우리 애기 잘 키워줘. 너 잘못한거 애한테 절대 말하지마”라며 한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남태우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을 준희에게 감정이입하게 만들었고, 깊은 부성애와 더불어 현실감 넘치는 모습으로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섬세한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남태우. 매 작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깊은 인상을 남기는 배우 남태우가 올해 또 어떤 작품에서 활약할지 기대를 모은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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