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범 1명, 현장서 사살…“청중 1명도 사망”

이혜영 기자 2024. 7. 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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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13일(현지 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 1명과 청중 1명 등 총 2명이 사망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충격적인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미 동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발생했다.

WP는 총격범이 쏜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스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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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 총격범·집회 참석자 총 2명 사망 보도
긴급 대피 후 병원 후송된 트럼프 “상태 괜찮다”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월13일(현지 시각)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을 받고 얼굴에 피를 흘리며 긴급 대피하고 있다. ⓒ AP=연합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13일(현지 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 1명과 청중 1명 등 총 2명이 사망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CNN 등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카운티 검사 및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총격범과 집회 참석자 등 모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암살미수 시도 직후 백악관 경호국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파악됐다. 총격범의 국적을 포함한 구체적인 신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월13일(현지 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을 받고 바닥에 엎드려 있다. ⓒ AFP=연합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충격적인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미 동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 문제를 비판하는 내용을 거론하던 도중 '탕탕탕'하는 연쇄적인 총성이 들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와 목 부근을 만지며 연단 밑으로 급히 몸을 숨겼고, 경호원 여러 명이 즉각 뛰어 올라갔다. WP는 총격범이 쏜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스쳤다고 전했다. 

경호원들의 엄호를 받으며 일어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보였고 지지자들은 이에 "USA"를 외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월13일(현지 시각)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자 경호원들이 연단으로 뛰어 올라가 엄호하고 있다. ⓒ AP=연합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면서 내려온 뒤 차량을 타고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이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는 괜찮으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검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비밀경호국도 총격 직후 현장에 있던 요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무대 밖으로 급히 내려보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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