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부상 입은 듯
■ 진행 : 이승휘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이 발생해 급히 대피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얼굴에 핏자국이 보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경위는 현재 파악 중인데요. 김 열 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 실장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실장님 나와 계십니까?
[김열수]
안녕하세요.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도중에 총격 사건 발생했습니다. 상당히 충격적이고 이례적인 일인데요.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열수]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봐야죠. 총격 사건으로 이게 총이 정말 사용된 건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종류의 무기가 사용된 건지 이런 것들은 좀 더 파악해 봐야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도되고 있는 내용을 보면 오른쪽 귀에 핏자국이 보였다, 이런 것들로 볼 때 뭔가 유해한 무기체계가 동원되지 않았나 보고요.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영상에도 보면 귀쪽에 피가 흐르기도 하고요. 뺨에서도 피가 묻은 모습이 관측됐는데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십니까?
[김열수]
그 영상을 제가 정확하게 보지는 못했는데요. 지금 보면 어느 정도 본인이 직접 총격이나 또는 다른 것들에 의해서 다친 건지. 그렇지 않으면 그 과정 속에서 경호원들이나 이런 사람들에 의해서 묻은 건지. 그렇지 않으면 손을 댔다가 귀에 댄 건지, 이건 좀 더 분석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보고요. 어쨌든 지역 병원으로 이동해서 그 지역 병원에서 판단한 결과로는 안전하다고 하니까 현재까지는 그 정도로 파악을 하고 좀 더 관찰해 봐야 되지 않겠나 봅니다.
[앵커]
총알을 스쳤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가 있기는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상태가 괜찮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상당 기간 유세가 어렵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김열수]
그게 어느 정도의 부상을 입었느냐가 문제가 되겠죠. 그래서 심각한 부상이 되면 당연히 유세를 못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아주 경상이거나 금방 회복될 수 있는 거라고 하면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거였고 또 설령 있었다고 하더라도 경상 정도로 그쳐서 미국의 자유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오른쪽 귀 위쪽, 뺨에서 피가 관측되는 상황에서도 주먹을 치켜들었어요. 어떤 제스처로 분석하면 되겠습니까?
[김열수]
어떤 것에든지 굴복하지 않겠다고 하는 거고요. 특히 이것은 어떻게 보면 테러이지 않습니까? 테러에 굴복해서도 안 된다는 그런 의지를 보여줬다고 보고요. 특히 정신병자나 이런 사람들이 저지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어떤 것에도 이런 불의의 절대로 피하지 않고 굴하지 않고 오히려 정의를 위해서 나아가겠다. 그리고 끝까지 선거를 잘해서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겠다, 그런 의지를 보여줬다고 보고요. 그리고 지지자들한테는 걱정하지 마라. 내가 끝까지 남아서 미국 대통령이 될 테니까 더 열심히 기도를 해 달라. 이런 의지까지 포함된 그런 제스처가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주먹을 치켜든 모습에 일부 지지자들 USA를 외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근 지붕에 총격범이 있었다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고요. 유세장에서 한 명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총격범도 사망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열수]
글쎄요, 지금은 1명이 사망했다고 하는 것이 아마 총격범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서 총을 쐈는데 그것이 제대로 안 됐을 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총이라고 하는 것은 쏠 때 한 발만 쏘는 게 아니고 분명히 여러 발을 쐈을 텐데 그 과정 속에서 죽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이 총격범이 경호원들에 의해서 제압을 당하거나 경찰관들의해서 제압을 당해서 죽었을 수도 있는데 이것이 어떤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봅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 과정 속에서 직접 총격을 맞지 않을 수도 있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귀쪽으로 또는 어디 다른 부위에 총알이 지나가면서 피가 났기 때문에 그것을 만져서 얼굴로 가져오는 그 과정 속에서 또는 주먹을 쥐는 과정에서 귓가에 피가 묻었을 수 있는데 이것은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총격범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범행동기도 궁금한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했던 연설 내용과 관련이 있을지 혹시 어떤 추측이 가능할까요?
[김열수]
이게 지난번 유럽에서도 이런 비슷한 사건이 하나 있었죠. 총격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대통령에 대해서. 그런데 이번에 총격범이 도대체 어떤 동기를 가지고 여기에 총격을 가했는지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긴 한데.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이죠. 여기에 총을 가지고 갔다는 것은 아무래도 유세장인데 여기에 대한 검문검색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 것을 얘기하는 거고요. 두 번째는 사전에 개입됐다는 거죠. 왜 그러냐면 그때 당시에 연설을 듣고 바로 총격을 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총격범은 트럼프가 내세우고 있는 정강정책이나 트럼프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불만을 품고 있다가, 그래서 사전에 총을 준비해 와서 직접 총격을 가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한 즉흥적인 대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계획된 범죄라고 보고요.
그 계획된 범죄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여러 가지, 예를 들어 반이민정책이라든지 또는 낙태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불만을 품고 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즉흥적인 범행보다는 계획적인 범행 쪽에 저는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앵커]
즉흥적이었다기보다는 계획된 범죄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당시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이민 문제를 비판하던 도중이었는데 이와 관련된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김열수]
그렇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불법이민자들에 대해서는 추방하겠다고 얘기까지 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낙태 문제는 주에다가 맡기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런 불만을 가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마침 불법이민 얘기를 하다 보니까 거기에 대해서 총격이 그때 나왔을 수 있는데. 제가 볼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향하고자 하는 것이 총격범 자신의 생각하고 달라서 이런 범행이 저지르지 않았나 봅니다. [앵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당장 공화당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민감한 시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총격 사건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김열수]
전당대회를 며칠 앞두고 이런 사건이... 내일이죠. 바로 전당대회가 있는데 이런 총격 사건이 벌어져서 아마 미국의 민주당을 지지하든 공화당을 지지하든미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정부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이냐 하는 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 여하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긴 할 거예요. 그래서 우선 경상을 전제로, 그래서 선거 유세를 하고 또 선거에 임할 수 있다는 데 문제점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말씀을 드리면 아무래도 이것은 민주당보다는 공화당 쪽에 훨씬 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총격범이 민주당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공화당의 지지자들은 훨씬 더 결속할 것이고 중간층에 속했던 그런 유권자들도 생각을 많이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지난번 TV토론을 통해서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그리고 나토 정상회담을 통해서 바이든 대통령이 발언한 내용들 속에서 인지력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됐는데 이런 것들이 이번에 총격 사건하고 같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한테는 더 좋은 그런 기회 또는 여건, 환경 이런 것들이 조성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 총격 사건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 생각해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열수]
그렇습니다. 이 문제는 이게 공화당과 민주당의 차이인데요.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총기규제에 직접적으로 나서고 있는 편이고요. 그래서 총기를 규제해야 된다는 쪽인데.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자신을 포함해서 공화당은 총기규제를 하면 안 된다는 그런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전국총기협회, 이런 데 가서도 오히려 총기는 개인의 권리를 보장해야 되기 때문에 총기는 허용해야 된다는 쪽이란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이런 사건이 터지게 되면 이것이 공화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공화당 관계자들한테도 총기에 대한 규제 문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이 총격범이 연단 인근 건물 지붕에 있었잖아요. 유세장 보안 관련해서도 문제가 제기될 것 같은데요.
[김열수]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적어도 이런 유세를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 검문검색은 하고 그리고 유세장에 들여보내는 거거든요. 유세장이 모두 다 오픈된 상태에서 그렇게 유세하는 것도 아니란 말이죠. 그렇다면 트럼프 쪽에서도 그렇고 그다음에 지금 펜실베이니아에서 한 거잖아요. 펜실베이니아의 경찰, 보안을 담당하는 팀들이 이런 데 대해서 철저하게 여기에 대해서 대비하지 못했다는 그런 문제점들이 있죠. 그래서 이런 것들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더라도 총기를 바깥으로 갖고 다니는 것은 허용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한 사전에 찾아내는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여기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트럼프의 경호요원들뿐만 아니고 펜실베이니아에 관계 있는 책임자들이 책임을 져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세장 보안 관련해서도 문제가 나올 것 같고요. 일단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보이는 미국에서 이렇게 유세 현장에서 총기 사용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 아니겠습니까?
[김열수]
그렇습니다. 미국이라고 하는 곳에서 대통령을 향한 총기사건이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사실상 우리가 역사 속에서 케네디 대통령께서도 암살범에 의해서 돌아가셨고 옛날에 링컨 대통령도 그랬고. 그리고 최근 2000년대에 들어서도 영화배우 출신이었던, 대통령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요. 그분도 결국 총격사건으로 바로 병원에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문제들이 있었단 말이죠. 총기 소지가 허용된 나라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훨씬 더 유세나 이런 것을 할 때 총기에 대한 검문검색 이런 것들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되는 거거든요. 대한민국에서도 사실상 총기는 없지만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잖아요. 그런 것들을 우리가 고려해 본다면 특히 총기를 허용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유세장 같은 데서는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사람이 항상 나타날 수 있고 그들로부터 저격을 받거나 또는 암살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호요원들이 경찰요원들이 거기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했어야 되는 거죠.
[앵커]
일단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관련 행보를 이어갈지 지금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트럼프, 바이든 후보 향후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열수]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경상을 입든 중상을 입든 여기에 대해서 엄청나게 자기 스스로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격려해 주고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연히 그렇게 얘기할 거예요. 그분 성품상 그럴 거고 당연히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거니까 대통령으로서 그 말씀은 하실 거예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오랫동안 병원에 있을지, 그건 현재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경상 정도로 끝나고 그리고 전당대회 참여를 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나간다면 바이든 대통령도 즉각적으로 예를 들면 사과나 격려나 위로의 그런 말씀을 전함과 동시에 유세현장에 나타날 수 있지만 지금 중상 정도로 나와서 병원에 계속 있어야 되는 상황이면 아마 바이든 대통령도 유세를 중단하고 적어도 사태를 관망해 본 뒤에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당장 다가올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굉장히 큰 관심사인데 당장 다음 주 월요일이 공화당 전당대회잖아요. 여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씀해 주시죠.
[김열수]
제일 중요한 게 15일부터 19일 사이에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 같은 경우에 어떻게 보면 축제의 현장이죠. 그래서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후보자로 결정되고 난 뒤에 전당대회를 하는 거거든요. 어찌 보면 이날은 추인하는 날입니다. 15일부터 19일까지 지지 연설을 하는, 공화당 입장에서는 축제의 날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런 사건이 벌어졌으니까 내일 당장 이런 축제가 벌어져야 되는데 지금 공화당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부상을 입었느냐가 아마 제가 볼 때는 결정적일 겁니다. 그래서 아까 주먹을 불끈 쥐고 하는 걸 봐서는 제가 영상으로 봤을 때는 큰 부상은 아닐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내일부터 이루어지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오히려 공화당 전체 인원들을 훨씬 더 결속시키게 될 뿐만 아니고 중도층에 있었던 미국의 유권자들도 공화당 쪽으로 투표를 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요인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가 더 강해질까요? 집결 원인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열수]
저는 그렇게 봅니다. 사실상 총격범이 민주당원인지 그냥 단순한 테러범인지, 이것은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겠습니다마는 민주당원이든 또 민주당원이 아니고 단순한 테러범이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공화당에게는 굉장히 유리한 그런 환경 조성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기본적으로 아무리 저격범이 부정한다 하더라도 아마 공화당 당원들은 트럼프에 대한 훨씬 더 지지를 공고히 할 것이고 다른 미국의 유권자들도 마음이 바뀌고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 거거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일정들이 무난하게 치러지기를 바라는데. 만일 그런 정상적인 과정을 간다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경상 정도에 그쳐서 정상적인 선거 유세활동이 11월 5일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한다면 전체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한테는 굉장히 유리한 여건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봅니다.
[앵커]
바이든 행정부가 사건 보고를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고요. 그런데 최근에 미국 대선 포커스 자체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노화 관련 내용이었잖아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에 어떤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열수]
현재 민주당으로 봐서는 충격이죠. 우선 첫째, 이런 사건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데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면 그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원뿐만 아니라 여기 지금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경찰보안요원들 이런 사람들한테 책임이 있을 거고. 궁극적으로는 대통령한테도 이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책임들이 얘기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게 좋지 않다는 말이죠. 게다가 아시다시피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이 두 군데에서 크게 문제가 됐잖아요.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하고 바이든 대통령하고 TV연설을 통해서 90분 동안 TV연설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인지력에 엄청난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고. 그 인지력이 이번에 엊그제 끝난 나토 정상회담을 통해서 해소될 줄 알았는데 이번에 나토 정상회담에서 여러 가지 또 말실수를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엎친 데 덮친 거죠. 인지력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후보 자처를 교체해야 된다는 민주당원 내의 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런 가운데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저격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으로 봐서는 정말 엎친 데 덮친 격에 대해서 민주당으로서는 또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불리한 여건과 상황 속에 빠져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두 후보 간 지지율이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김열수]
저는 그렇게 봅니다. 미국의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처음에 트럼프 전 대통령하고 바이든 대통령 사이에 TV토론이 있고 난 뒤에 여론조사기관마다 다르긴 했습니다마는 3% 차이가 나고 그랬잖아요. 최근에 보면 거의 비슷하게 0점 몇 퍼센트 차이가 나고 그러기는 한데. 전반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그런 상태였고. 바이든 대통령하고 비슷했던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런 총격사건이 났단 말이죠. 어떤 형태로든 공화당원들은 훨씬 더 여기에 대해서 결집하고 결속을 할 것이고 아마 미국의 중도층에 있는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 그런 차원에서 보면 오히려 이런 사건이 났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훨씬 더 올라갈 겁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불법이민 문제를 비판하던 중에 총격이 일어난 거잖아요. 향후 이민 관련 정책에 변화점이 될 수 있겠습니까?
[김열수]
이 문제는 이런 생각을 해요. 지금 저격범이라는 사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할 때 이민 문제를 얘기했던 순간에 총을 꺼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문제를 얘기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부터 멕시코 지역에 국경 장벽을 설치하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들어오면서 취소가 된 거잖아요. 그래서 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이민에 대해서는 굉장히 강력해요. 이민자들이 들어와서 미국의 일자리를 다 빼앗아가고 그것뿐만 아니라 거기에 불법이민자들이 들어와서 그 이민자들이 마약하는 사람들도 있고 감옥에 있다가 온 사람들도 있고 해서 이 사람들이 결국은 미국 사회를 불안하게 만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여기에 국경이민을 훨씬 더 강하게 하고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미국 내에 살고 있는 불법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고까지 얘기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런 것들은 이미 다 알려진 것이고요.
유세를 하는 과정 속에서 이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볼 때는 총격범이 미리 총을 준비해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미국이 총기가 허용되는 그런 국가이지만 평상시 길거리 다닐 때 총을 휴대하고 다니는 거는 불법이거든요. 그러면 이 사람이 결국 그 총을 사전에 준비해 와서 마침 이민 문제가 나오니까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것 때문에 이민 문제는 오히려 공화당원들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일 부상에서 회복된다면 훨씬 더 강화되면 강화되지, 약화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습니다마는 전에 아베 전 총리가 피습으로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고 당장 얼마 전에 이재명 전 대표의 피습사건도 있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유명 정치인들의 피습, 총격사건 발생하는 배경이나 원인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열수]
팬덤 현상이죠. 자신의 생각, 이것만 옳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지 않는 데서 이런 현상이 저는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어울려 살아야 되고 민주국가라고 하는 것은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의 서로 다른 생각을 공존해야 된다는 인식을 갖고 살아야지 민주국가인데. 그 속에 사는 민주국가의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나와 다르다가 아니고 네 생각은 틀렸다고 생각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누구겠습니까? 그게 정치 지도자들이란 말이죠. 그 정치 지도자에 대한 그런 것이 직접 이렇게 나타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정치 지도자에 대한 암살이나 이런 것들은 과거에도 있었잖아요. 링컨 대통령도 그렇게 해서 돌아가셨고 케네디 대통령도 돌아가셨고 그랬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면 특히 미국 사회같이 총기를 휴대할 수 있다는 것은,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게 법으로 규정된 그런 나라에서는 특히 이런 유세 같은 것들이 있을 때 이에 대한 규제가 훨씬 더 강화되고 검문검색이 이루어졌어야 되는데 그런 것에 대한 허점이 이번에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아마 공화당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총기를 소지하는 것을 허용하는 쪽으로 갔었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총기를 규제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해서 오히려 더 총기를 규제해야 된다고 얘기할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적어도 총기규제와 관련해서는 공화당이 불리하지 않겠느냐, 전체적으로는 유리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사건이 미칠 여파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 실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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