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함 운영 연구비 내역 공개···'GIST 인권친화 연구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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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024년 제1회 GIST 인권친화 연구실 공모전'을 열고, 지난 10일 오룡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GIST 권익인권센터는 연구실 내 갑질·폭언, 본인 의사에 반대되는 회식 강요 없는 상호존중 문화, 자유로운 의견 제안과 평등한 업무 분배를 지원하는 소통 문화, 외국인 학생과 신입생을 배려하고 서로 칭찬하는 협력 문화, 투명한 연구실 운영과 구성원 처우 개선을 지향하는 윤리준수 문화 등 인권친화적 연구실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천 노력과 구체적인 제도 유무를 종합 평가해 총 2개 연구실을 '인권친화 연구실'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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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건강한 연구실 문화 정착 지원"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024년 제1회 GIST 인권친화 연구실 공모전’을 열고, 지난 10일 오룡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GIST가 학생인권 증진과 건강한 연구실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
수상 연구실에게는 ‘인권친화 연구실’ 현판을 전달하고 대상과 최우수상 연구실에는 각각 100만원과 75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총 9개 대학원이 경쟁한 결과, 대상에는 화학과 ‘나노표면화학 연구실’이, 최우수상에는 지구·환경공학부 ‘물안보 연구실’이 선정됐다. 임현섭 교수가 이끄는 ‘나노표면화학 연구실’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마음의 소리함’을 운영하고, 연구비 사용 내역을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고 있다. 주간 연구 보고서와 연계한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중이다.
입학 후 초반 1~2학기에는 간접체험으로 업무를 숙지하도록 하고, 사수·부사수 제도를 운영해 신입생을 배려하는 문화와 자유로운 출퇴근 정책으로 수평적인 연구실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창우 지구·환경공학부 교수의 ‘물안보 연구실’은 서로를 별명으로 호칭하고, 텃밭 운영 등 공동 취미를 정해 실험실 활동을 하면서 구성원 상호 소통을 중시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임기철 총장은 “상호존중과 소통을 실천하는 연구실 발굴을 통해 다른 연구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년 공모전을 열어 학생에 대한 갑질이 없는 건강한 연구실 문화가 정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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