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창녕군, '유네스코 도시' 이미지 구축한다

김동민 2024. 7. 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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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로부터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 등에 선정된 경남 창녕군이 '유네스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대한민국 최대 습지이자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창녕 우포늪과 울창한 숲과 억새, 진달래 등이 유명한 화왕산 군립공원 등 천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지난 5일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열린 제36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창녕군 전역(530.51㎢)이 '창녕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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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교동·송현동 고분,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줄다리기 활용
경남 창녕군 우포늪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최근 10년간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로부터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 등에 선정된 경남 창녕군이 '유네스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대한민국 최대 습지이자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창녕 우포늪과 울창한 숲과 억새, 진달래 등이 유명한 화왕산 군립공원 등 천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지난 5일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열린 제36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창녕군 전역(530.51㎢)이 '창녕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당시 유네스코는 "화왕산의 울창한 숲, 넓게 펼쳐진 우포늪과 농지 등 생명체로 가득한 숲, 담수생태계, 지속 가능한 농경이 섬세한 균형을 이루며 여러 동식물 안식처가 되고 있다"며 "특히 우포늪은 2008년부터 멸종위기종인 따오기 복원사업이 진행되는 등 성공적인 생물다양성 보전의 증거"라고 소개했다.

창녕군은 앞서 지난해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이 가야 문화권 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고, 2015년에는 창녕 영산줄다리기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인구 5만6천여명(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 4월 기준)의 군소도시 창녕군은 지역을 유네스코 도시로 알리고, 이를 토대로 관광산업 활성화도 이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도시'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지역 브랜드 로고 제작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유네스코 도시라는 이미지가 형성되면 관광 활성화와 지역 주력 농산물인 마늘, 양파와 수출 품목인 파프리카 등도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낙인 군수는 "창녕이 유네스코 대표 도시로 국민께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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