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 중 총격 발생, 트럼프 ‘안전’…총격범 등 2명 사망

박영준 2024. 7. 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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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중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후 얼굴 주위에 피가 관측됐으나 캠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괜찮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과 보도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10분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선거 유세 도중 총성이 수차례 울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 총격 사건에 대해 델라웨어주에 있는 한 교회에서 최초 브리핑을 받았고, 이후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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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중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후 얼굴 주위에 피가 관측됐으나 캠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괜찮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과 보도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10분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선거 유세 도중 총성이 수차례 울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성이 시작되자 깜짝 놀란 듯 인상을 찌푸리며 오른손을 오른뺨으로 가져갔고, 곧 바닥으로 몸을 숙였다. 이어 경호원 여러 명이 무대로 뛰어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에워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집회 도중 총격이 발생한 후 얼굴에 피가 묻은 모습으로 경호원들의 도움 속에 대피하고 있다. AP뉴시스
청중 사이에선 비명이 터져 나왔고, 당황해서 몸을 숙이며 총성이 울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모습 등이 카메라에 담겼다. 총소리가 울린 지 약 15초 후에는 여성의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들리기도 했다.

총성 이후 약 1분이 지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에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서 몸을 일으켰고, 셔츠가 풀어 헤쳐지고 머리가 헝클어진 상태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대 아래로 이동하려는 경호원에게 “기다려, 기다려”라고 말하고, 입술을 꽉 물고 청중을 향해 주먹을 쥐어 흔들어 보였다.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 등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위쪽부터 오른쪽 뺨, 입 주변까지 피가 관측됐다. CNN 등 일부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묻은 피가 직접 총격받은 영향인지 부상을 당한 것인지 등의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에 둘러싸여 연단에서 내려가면서 계속해서 청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고 흔들어 보이자 청중들은 ‘유에스에이’를 외치고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총성이 울린 지 2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상황은 일단 종료됐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괜찮으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검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유세장 주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하면서 유세가 중단됐다. 뉴스1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악무도한 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해준 법 집행 인력과 응급구조대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경호국도 성명을 내고 “경호국은 보호 조치 시행에 들어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면서 “이 건에 대해선 현재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는 가능할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틀러 카운티 지방 검사인 리처드 골딩거는 총격범을 포함해 두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백악관은 총격 상황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 총격 사건에 대해 델라웨어주에 있는 한 교회에서 최초 브리핑을 받았고, 이후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WP는 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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