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으로 '타임스퀘어'를 따라잡는 방법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4. 7. 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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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이라고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최고의 명소다.

그런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능가하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진 남자가 있었다.

적어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을 활용하는 사용자라면 새해맞이 명소로 뉴욕이 아닌 서울을 꼽을 날도 멀지 않은 셈이다.

서울콘 행사를 주최한 김현우 대표는 그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책 '스티브 잡스도 몰랐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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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스티브 잡스도 몰랐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서울 DDP에서 열린 2024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서울시 제공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이라고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최고의 명소다. 그런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능가하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진 남자가 있었다.

불가능한 꿈이라고? 실제로 올해 1월 1일, 불과 30억원의 예산으로 서울 DDP 앞에서 진행된 카운트다운을 수억 명의 세계인이 지켜보도록 한 '서울콘' 행사가 열렸다. 이것이 가능하게 한 힘은 바로 '인플루언서'였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경제진흥원 김현우 대표는 발상을 전환했다. 오프라인 행사장에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대신, 58개국 3,100여 팀의 인플루언서들을 불러 모았다.

이들은 카운트다운과 타종식뿐 아니라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 K-팝과 게임, 뷰티 등의 행사와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제작해 4억 2천만 명의 팔로어와 공유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5명의 SNS게시물 조회수만 10일 만에 7천만 뷰를 넘어섰다.

적어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을 활용하는 사용자라면 새해맞이 명소로 뉴욕이 아닌 서울을 꼽을 날도 멀지 않은 셈이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바로 유튜버나 틱톡커 등으로 대변되는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가 만들어왔고 또 만들어 갈 생태계에 대한 이해다.

서울콘 행사를 주최한 김현우 대표는 그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책 '스티브 잡스도 몰랐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썼다. 실제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실용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

클라우드나인 제공


김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에게서 얻어낸 성장 전략을 분석했으며, 이들이 열어나갈 미래를 조망했다. 왜 한국이야말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이끌어갈 중심 국가가 되는지에 대한 혜안도 제시했다.

실제로 한국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이기도 하다. 인구 대비 수익창출 유튜브 채널 수가 미국과 인도보다 많다. 광고 수익을 내는 채널이 10만 개에 가까워 비율로는 사실상 세계 1위라고 한다.

단순히 돈을 벌거나 성공하고 싶은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 뿐만 아니라, 이들을 활용해 어떻게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인지 기업들과 마케팅 담당자, 콘텐츠 기획자들에게도 이른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책은 강조하고 있다.

자칫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임에도 저자의 경험과 실제 크리에이터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써내려 간 책이라 현장감 있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보고하는 것이 업이었던 저자의 경력 덕분에 문체도 매우 간결하고 직관적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틀 만에 독파가 가능했다.

▶저자 소개
김현우  / 서울경제진흥원 대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


김현우는 30대 중반에 코스닥 상장 투자 회사인 '한국창업투자'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본인의 회사인 '보스톤창업투자'를 설립해 IT기업과 바이오기업에 투자해 성공을 거뒀다. 특히 셀트리온을 초기 투자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유명하다.

그는 '괴물', '해운대', '신세계' 등 영화, 드라마, 공연, 애니메이션에 투자해 성공을 거두며 콘텐츠 투자 생태계 형성에도 기여했다. 베스트셀러 '새로운 부자코드'의 저자이며, 아시아경제 TV의 대표이사로 블록체인 콘텐츠 전문 프로그램을 최초로 방송했다.

현재 서울경제진흥원의 대표로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그리고 서울의 미래를 위한 창의적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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