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범 포함 2명 사망…트럼프는 안전

긴급 피신한 트럼프 “안전한 상태”
검찰 “총격범·유세 참가자 2명 사망”

13일 오후(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총격이 발생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들에 의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그의 오른쪽 귀에 묻은 혈흔을 거론하며 총격범이 쏜 총알이 그의 귀를 스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현장 영상 캡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발생한 총격과 관련해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그는 괜찮으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비밀경호국도 총격 직후 현장에 있던 요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무대 밖으로 급히 내려보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유세장 주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소리를 듣자 곧바로 몸을 연단 밑으로 숨겼고, 경호원들에게 휩싸여 무대에서 급히 철수했다.

당시 다급했던 현장 영상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 선명한 핏자국이 확인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차량으로 긴급 피신했다.

그는 이동 중에도 연거푸 주먹을 들어보이며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건재함을 확인시켰고, 현장 지지자들의 환호가 잇따랐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귀에서 흐른 피가 유세장에서 발사된 총알에 의해 스쳐서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버틀러카운티 지방검찰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신한 뒤 총격 범인으로 추정되는 한 명을 포함해 두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