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SMR, 쓰나미에도 안전…'글로벌 표준'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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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과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곳.
HD한국조선해양의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을 이끌고 있는 박상민 미래기술연구원 상무는 지난 2일 경기 성남 GRC(글로벌R&D센터)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육상형 원자력 발전소'로 한정하여 정의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규정을 바꾸는 일 등이 시급한데, NEMO를 중심으로 결국 '해상 SMR 글로벌 규범'이 마련될 수 밖에 없다는 게 박상무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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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과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곳. 대한민국이 거의 유일하다. 이같은 위상을 바탕으로 K-조선이 '해상 SMR'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하고 있다. 해상 SMR은 어떤 사업인지, 궁극적으로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분석해봤다.
HD한국조선해양의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을 이끌고 있는 박상민 미래기술연구원 상무는 지난 2일 경기 성남 GRC(글로벌R&D센터)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상무는 지난 3월 구성된 NEMO(해상 원자력 에너지 협의기구)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바다 위에 SMR을 띄우는 사업은 2030년도 전후부터 실증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서는 '육상형 원자력 발전소'로 한정하여 정의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규정을 바꾸는 일 등이 시급한데, NEMO를 중심으로 결국 '해상 SMR 글로벌 규범'이 마련될 수 밖에 없다는 게 박상무의 견해다. 그는 "현재의 제약 상황에서 좌절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할 게 없다"며 "기술이 개발되면, 결국 글로벌 규제기관도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AEA 측에서는 육지 인근에 FNPP(해상부유식 원자력 발전선)를 접안 시키는 방식은 진행이 가능할 것 같다는 언급을 했다"며 "원해에 띄우는 방식은 아직 현 규정 상으로는 승인이 어려울 수 있어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NEMO에는 IMO(국제해사기구)와 협의하는 그룹과 IAEA와 협의하는 그룹 두 가지가 있는데 규정을 어떻게 현대화할 지 고려하고 있다"며 "넷제로(탄소순배출 0) 시대에 대비할 필요성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에 규정 개선은 시간의 문제로, 결국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원해에 SMR을 띄우는 방식 역시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다고 본다. 북해와 같은 혹독한 바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가스를 캐고 있는 초대형 원통형 해양플랜트 등의 기술을 적용하면 안 될 게 없다는 것이다. 실제 각종 글로벌 SMR 포럼에서 이 콘셉트를 소개하면 큰 호응이 뒤따라온다고 박 상무는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파도가 가장 센 곳에서도 플랜트를 띄울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쓰나미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힘을 줬다. 이어 "최근 해상 SMR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며 "IAEA 등에서도 SMR 발전을 넘어 추진선을 거론하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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