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민재’ 경쟁자 더리흐트, 맨유 이적 개인 합의…이적료 890억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7. 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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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경쟁자 마티이스 더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원하는 듯하다.

매체는 "맨유가 중앙 수비수 포지션 보강을 열망하고 있다. 더리흐트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타는 이미 더리흐트가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고, 맨유와 뮌헨은 이적료 지불 구조를 두고 협상에 돌입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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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경쟁자 마티이스 더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원하는 듯하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리흐트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더리흐트 영입에 뮌헨과 협상에서 지전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티이스 더리흐트-김민재. 사진=ⓒAFPBBNews = News1
마티이스 더리흐트. 사진=ⓒAFPBBNews = News1
맨유는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인 화학회사 ‘INEOS(이네오스)’의 창시자이자 영국 최대 부호 중 한 명인 짐 랫클리프가 새로운 구단주로 부임했다.

그간 구단 운영에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였던 글레이저 가문은 일부 주식을 매각하며 모든 경영권을 랫클리프에게 넘겼다.

새 구단주 체제에서 맨유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가장 첫 번째로 변화 대상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질설까지 내몰렸으나, 한 번 더 신뢰를 받으며 최근 2026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

이어 보드진 개편에 나섰다. 과거 맨시티 CEO를 맡았던 오마르 베라디를 CEO 자리에 앉혔고, 사우스햄튼 단장 출신 제이슨 윌콕스를 테크니컬 디렉터,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풋볼 디렉터 댄 애쉬워스를 새로운 풋볼 디렉터로 영입했다.

감독 유임, 보드진 개편 후 선수단 보강에 나서고 있다. 최근 공격진 보강에는 네덜란드의 새로운 장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제이 영입을 앞두고 있다.

FA컵 우승을 차지한 에릭 텐하흐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FA컵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AFPBBNews = News1
이후 수비 강화를 위해 더리흐트와 접촉 중이다.

매체는 “맨유가 중앙 수비수 포지션 보강을 열망하고 있다. 더리흐트와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타는 이미 더리흐트가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고, 맨유와 뮌헨은 이적료 지불 구조를 두고 협상에 돌입했다”라고 알렸다.

더리흐트는 그동안 맨유가 원했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아약스 시절부터 텐 하흐 감독과 사제지간으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돌풍의 주역이기도 하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 부임 후에도 꾸준히 맨유와 연결됐으나, 더리흐트는 이적을 거부하며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티이스 더리흐트.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다 이번 여름 꾸준한 출장 시간을 보장받길 원했고, 라파엘 바란이 떠나며 수비 보강을 원하는 맨유와 마음이 맞아떨어졌다.

맨유는 더리흐트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고, 더리흐트는 이를 받아들이며 빠르게 개인 협상을 마무리했다. 매체는 “맨유와 더리흐트는 2029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현재 맨유는 뮌헨가 이적료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뮌헨은 5000만 유로(약 890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텐 하흐는 선수의 빠른 적응을 위해 오는 7월 말 시작되는 프리시즌 일정 전까지 협상이 완료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민재. 사진=ⓒAFPBBNews = News1
한편, 더리흐트가 떠난다면 김민재는 소속팀에서의 입지를 다시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 뮌헨 이적 후 시즌 초반까지 파트너 선수들이 번갈아 부상을 입어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새로 합류한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점차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고, 분데스리가 첫 시즌을 아쉬운 모습으로 마쳐야만 했다.

올여름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이토 히로키가 영입되며 경쟁자가 늘어났지만, 더리흐트의 이적설로 입지가 다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민재는 세리에A 인터밀란이 영입을 열망하고 있지만, 뮌헨에서 계속 도전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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