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난하던 민주당도 “안전하길 기원...폭력 용납 못해”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2024. 7. 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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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본인의 부상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 뉴스1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하던 도중 총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민주당 의원들도 “그가 안전하길 기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 언론들은 “당파 싸움으로 얼룩져있던 정치판이지만 이번 사고에 민주당도 그의 건강에 문제가 없기를 바라는 데 한 마음이 됐다”고 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내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트럼프 집회에서 일어난 일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폭력은 우리나라에 설 자리가 없다”고 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 법 집행 기관의 단호한 대응에 감사드린다”며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어떤 종류의 정치적 폭력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과 상처 입은 모든 사람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딘 필립스 하원의원도 “정치 성향에 상관없이 도널드 트럼프를 위해 기도한다. 미국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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