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닝시즌·금리인하 기대…"코스피 2900 뚫는다"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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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7월 15~19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 기대감에 2900선을 노릴 전망이다.
다만 증권가(街)는 그동안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위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한 만큼 피로감에 관련주가 조정을 받을 경우 한국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6월 CPI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선 중소형주가 반등하고 빅테크들의 조정이 생겼다.
이미 주식시장에 9월 금리 인하와 연내 추가 인하 기대감이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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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2분기 기업 호실적 기대"
이번 주(7월 15~19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 기대감에 2900선을 노릴 전망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이다. 다만 증권가(街)는 그동안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위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한 만큼 피로감에 관련주가 조정을 받을 경우 한국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14일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흐름 범위를 2830~2950선으로 전망했다. 미국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을 기대하면서다. 이번 주 골드만삭스·블랙록(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모건스탠리(16일), ASML·J&J(17일), TSMC·넷플릭스(18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부쩍 높아진 점도 주목된다. 최근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돈 가운데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증권가는 올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한 여러 위원들이 연설에 나선다"며 "6월 물가지표 발표 이후 Fed 위원들의 입장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이 유예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상승 요인이다.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금투세 도입 시기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부자감세' 반대를 이유로 금투세 시행을 주장해 왔는데 이런 기조에 변화가 감지된 것이다.
덧붙여 김 연구원은 "국내 정책 특수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관련주들에 대한 주목도도 여전히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빅테크 위주의 시장 쏠림이 지속된 점은 부담이다. 6월 CPI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선 중소형주가 반등하고 빅테크들의 조정이 생겼다. 이는 주식시장 내 빅테크의 강한 쏠림에 투자자들이 피로를 느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재차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 눈높이를 충족하는 실적을 낼 경우에는 주가 재상승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3일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24일 애플·메타, 25일 아마존 등이 실적 발표를 한다.
여러 긍정적인 변수들에도 코스피지수가 숫자 '3000'을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짙다. 이미 주식시장에 9월 금리 인하와 연내 추가 인하 기대감이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등 일부 지표들에서 경기 둔화의 우려가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마냥 지수가 오를 것으로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한동안은 코스피지수가 2850선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18일)가 실적을 발표한다. 글로벌 주요 일정으로는 미국 6월소매판매(16일),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17일), 미국 6월 산업생산(17일), 미국 Fed 베이지북 공개(18일), 유로존 ECB 통화정책회의(18일), 미국 6월 콘퍼런스 보드 경기선행지수(18일) 등이 예정돼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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