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자체 여전히 지원종료 운영체제 사용…보안 우려

김혜인 기자 2024. 7.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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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방자치단체가 기술 지원이 끝난 누리집 서버 운영체제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안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누리집뿐만 아니라 여러 부서에서 사용하는 행정 시스템 또한 무료 버전 센트OS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료 버전을 쓰거나 다른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는데 예산이 필요하다.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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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OS'누리집 구축 PC운영체제 지난달 기술지원 종료
1년전 종료 예고에도 광주시·5개구 예산부족 체제 유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지방자치단체가 기술 지원이 끝난 누리집 서버 운영체제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안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광주 5개 자치구 누리집은 센트OS(CentOS)7 버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 문화관광 포털인 '오매광주'도 같은 체재를 활용하고 있다.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전남도는 지난 4월 22개 시군 관련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센트OS 운영체제 교체 안내 설명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OS는 누리집 웹 서버를 구축하는 데 사용되는 컴퓨터 운영체제 중 하나다.

지자체는 무료이면서 안정성을 갖춘 해당 운영체제를 주로 이용해 왔다.

그러나 개발사인 레드햇이 지난달 30일 센트OS 7버전의 기술 지원을 종료하면서 해당 체제의 자동 보안 업데이트 서비스도 중단됐다. 이에 따라 센트OS를 사용하는 기관·기업은 새 운영체제로 옮기거나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센트OS기술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누리집 운용은 가능하다. 하지만 보안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해당 체제를 활용하는 지자체 누리집 웹 서버가 외부 침입·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

지자체는 개발사가 1년 전 지원 종료를 예고했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운영체제를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누리집뿐만 아니라 여러 부서에서 사용하는 행정 시스템 또한 무료 버전 센트OS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료 버전을 쓰거나 다른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하는데 예산이 필요하다.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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