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도확장 카드로 '시즌2' 준비…사법리스크는 부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임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가 '중도 확장' 카드로 '시즌2'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이 후보는 당권 레이스 기간 민생 문제를 중심으로 당을 이끌고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내에서 중도 확장 전략에 반대 목소리도 있어 이를 설득해 가는 것은 이 후보의 과제라는 평가도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선거법 위반 혐의 등 1심 선고 예상…대권주자 입지 갈림길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연임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가 '중도 확장' 카드로 '시즌2'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이 후보는 당권 레이스 기간 민생 문제를 중심으로 당을 이끌고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14일 통화에서 "지도자가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확고한 원칙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문제가 당 운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대표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민생주의를 뜻하는 '먹사니즘'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은 결국 두 번째 임기가 대권으로 가는 교두보라는 인식의 결과로 풀이된다.
당권은 물론 대권을 놓고도 당내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중도층을 공략하는 미래 비전으로 대권주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출마 회견에서 민주당의 상징적 정책인 종합부동산세를 개편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금융투자세 유예 여지를 열어둔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에는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온 정동영·김병주·위성락 의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만나 방미 성과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역시 외교·안보 이슈를 중요시하는 중도·보수층을 겨냥한 대권 준비용 행보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당내에서 중도 확장 전략에 반대 목소리도 있어 이를 설득해 가는 것은 이 후보의 과제라는 평가도 있다.
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전통적 지지층이 반대하는 '감세' 프레임으로 보일 수 있는 종부세 개편론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김두관 대표 후보 캠프가 지난 12일 논평을 통해 "종부세 재검토와 금투세 시행 유예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라고 한 게 대표적이다.
이 후보의 또 다른 숙제로는 지난 2년간 발목을 잡아 온 '사법 리스크'가 꼽힌다.
법조계에서는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오는 10월 분기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월 6일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결심공판이 열리는 데 이어 30일에는 위증교사 의혹 사건의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다.
통상 결심공판이 있고 나서 한 달 정도 뒤에 선고 공판이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10월 초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가, 같은 달 말 위증교사 사건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봐야 하겠지만, 1심의 판단에 따라 이 후보의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kj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