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달력]'아이빔테크놀로지·티디에스팜' 수요예측…'산일전기' 청약 시작
47억 흑자내고 있는 티디에스팜도 기관 수요예측
산일전기 18~19일 청약…확정공모가 17일 발표
아이빔테크놀로지, 추정이익으로 희망공모가 산출
7월 셋째 주 공모주 일정을 가져왔어요. 이번 주는 바이오, 의료 분야 회사들의 일정이 많아요.
먼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아이빔테크놀로지, 티디에스팜 두 곳 이에요.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기술상장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시장 문을 두드려요. 이 곳은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 대표이사가 창립한 회사예요. 김필한 대표이사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박사과정을 졸업한 뒤 하버드의대와 메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리서치 펠로우를 지냈어요.
아이빔테크놀로지는 동물 대상으로 신약실험할 때 쓰이는 생체현미경을 만들고 있어요. 회사가 세계 최초로 만든 일체형 생체현미경은 살아있는 생물의 단일 세포 및 다종 세포 간 상호작용과 단백질, 약물 분자까지 3차원 실시간 영상화가 가능해 질병과 신약후보물질 효능을 분석할 수 있어요.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미국 하버드대, 존스홉킨스대, 제약사 사노피 등에 생체현미경을 공급하고 있어요. 또 회사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인공지능(AI)진단 의료기기 사업도 하고 있어요.
실적은 아직 적자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해 매출액은 44억9508만원을 기록,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9억507만원, 50억4351만원이 나왔어요. 회사는 2025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회사와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제시한 희망공모가는 7300~8500원이에요. 2026년, 2027년 예상실적을 토대로 희망공모가를 계산했는데요. 회사는 2026년 84억1600만원, 2027년 149억8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어요.
내년부터 데모를 통해 잠재고객 파이프라인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이 근거예요. 회사는 데모용 장비당 25곳의 고객사를 접촉할 수 있고 새로 런칭하는 AI 의료기기에서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결과적으로 2026년까지는 매출액이 매년 약 100%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희망공모가 계산을 위해 비교대상기업으로 해외기업을 선정했어요. 미국 브루커와 독일 칼자이스메디텍 두 곳이에요. 이 회사들은 출범한 지 수십년이 된 대형 글로벌 기업으로 아이빔테크놀로지와 비교해 기업 규모가 훨씬 더 큰데요. 두 회사 매출액은 아이빔테크놀로지와 비교해 650~850배가량 많으며, 자산도 270~380배나 더 많아요. 따라서 희망공모가가 다소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유의해 주세요.
회사는 19일 수요예측을 마친 후 23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에요.
순이익 47억 내고 있는 '티디에스팜' 수요예측
마찬가지로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서는 티디에스팜은 18일부터 2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에요.
이 회사는 피부에 붙여서 약물을 전달하는 물질(경피약물전달시스템)을 만드는 회사에요. 이 물질은 근육통을 완화하는 파스나 습포제(카타플라스마) 등에 쓰여요. 회사는 치매, 천식, 니코틴, 통증 패치도 개발하고 있어요.
이 회사는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에요 작년 기준 매출액은 300억49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억1600만원, 46억8800만원이에요.
회사는 공모가 산출에 활용하는 비교기업을 한 차례 바꿨어요. 당초 신신제약, 현대약품, 광동제약을 선정했다가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신신제약,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으로 변경했어요. 이에 따라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이 17.27배에서 15.29배로 낮아졌고, 주당 평가가액은 1만3717원에서 1만2140원으로 깎였어요. 다만, 할인율을 상한 기준 9%포인트 내리면서 희망공모가액은 9500~1만700원으로 이전과 똑같아요.
지난주 수요예측을 개시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17일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에요. 투자자들은 오는 19일 금융감독원 다트 홈페이지에는 최종 공모가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이 회사는 의료용 재활로봇을 만드는 회사에요.
'코스피 4호' 산일전기 공모주 청약 시작
변압기를 만드는 산일전기는 15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17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에요. 이 회사는 올해 APR,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에 이어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네 번째 기업이 될 예정이요. 주관사와 회사는 희망공모가 범위를 2만4000~3만원으로 제시했어요. 공모가가 최상단인 3만원으로 결정된다면 시가총액은 9133억원이에요.
일반 투자자들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을 넣을 수 있어요.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된 물량은 182만4000~218만8800주이고, 삼성증권에 배정된 물량은 7만6000~9만1200주에요. 두 곳 모두 최소청약단위는 10주에요. 청약 경쟁률에 따라 23일 본인이 몇 주를 배정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스팩주 청약도 기다리고 있어요. SK증권스팩13호는 15~16일, NH스팩31호는 16~17일 청약을 접수받아요. 두 종목 모두 공모가가 단일가인 2000원이에요.
1.6조 증거금 몰린 엑셀세라퓨틱스 상장
세포배양 배지를 만드는 엑셀세라퓨틱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요. 주관사는 대신증권이에요. 앞서 이 회사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어요. 이에 따라 예상 시가총액은 1083억212만원이에요. 수요예측 이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선 5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어요. 증거금은 1조6000억원이 몰렸어요.
상장일 바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이 꽤 많은 편이에요. 최대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의무보유 확약이 걸려있는 물량을 제외하고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 중 47.31%에요.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 확약이 해제되는 곳들도 있어요. 에이츠브이엠과 하스는 상장한지 보름이 지나 각각 2만290주, 10만5664주가 매각 가능해져요. 상장주식 수 대비 0.2%, 1.3% 수준이에요.
라메디텍은 1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인 1만2974주가 해제돼요. 씨어스테크놀로지 역시 상장한 지 한 달을 맞아 1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인 3045주가 시장에서 거래 가능해져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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