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정말 최악” 혹평에 워스트11 선정까지…PK 실축 등 5경기 내내 침묵한 호날두 ‘대굴욕’

강동훈 2024. 7. 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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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데다, 페널티킥(PK) 찬스도 놓치는 등 최악의 활약을 보여줬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포르투갈)가 워스트11에 선정되는 굴욕을 겪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호날두를 이번 대회 워스트11에 선정하면서 "통산 6번째 대회에 참가한 호날두는 8년 전처럼 또다시 우승을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단 하나의 골도 넣지 못한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참가한 11개 메이저 대회에서 유일하게 골을 넣지 못한 대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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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데다, 페널티킥(PK) 찬스도 놓치는 등 최악의 활약을 보여줬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포르투갈)가 워스트11에 선정되는 굴욕을 겪었다. 과거 아스널과 첼시 등에서 뛰었던 윌리암 갈라스(46·프랑스)는 호날두를 두고 “경기력은 정말 최악이었다”고 혹평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호날두를 이번 대회 워스트11에 선정하면서 “통산 6번째 대회에 참가한 호날두는 8년 전처럼 또다시 우승을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원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단 하나의 골도 넣지 못한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참가한 11개 메이저 대회에서 유일하게 골을 넣지 못한 대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뛰어난 자기 관리로 꾸준한 기량을 유지한 호날두는 대회 최초로 6번째 참가를 달성하는 등 새 역사를 쓰면서 개막 전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자신의 마지막 대회라고 밝혔던 만큼 호날두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도 집중됐다.

호날두는 하지만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5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여정을 마쳤다. 특히 지난 2일 슬로베니아와 대회 16강전에선 슈팅 13회를 때리는 등 수많은 기회를 잡고도 침묵했다. 연장전에서 잡은 PK 찬스 때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면서 하마터면 패배의 원흉이 될 뻔하기도 했다.

다행히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성공시킨 호날두는 체면치레했고, 포르투갈 역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호날두는 지난 6일 프랑스와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짐을 쌌다. 당시에도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침묵했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참가한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치자, 많은 이들은 호날두의 은퇴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 킨(52·아일랜드)과 게리 네빌(49·잉글랜드)은 입을 모아 “호날두가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포르투갈 국가대표 은퇴를 해야 한다”고 견해를 내비쳤다.



갈라스는 “이런 말을 하면 많은 비판을 받고 난처해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야기에 앞서 호날두를 전적으로 존경한다”며 “나는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빛나기를 바랐다.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선수로서 호날두를 사랑한다. 그의 프로의식과 열정, 의욕이 좋다. 그가 지금까지 이뤄놓은 업적도 인정한다”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호날두를 이번 대회 최악의 선수로 뽑는 것이 사실 어려웠다. 하지만 그의 경기력은 정말로 최악이었기 때문에 뽑지 않을 수 없었다”고 혹평했다.

다만 호날두는 여전히 포르투갈 국가대표를 떠날 생각이 없는 모양새다. 2년 뒤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그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터라 주변에서 비판을 쏟아내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마르카는 로멜루 루카쿠(31·벨기에)와 두샨 블라호비치(24).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9·이상 세르비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3·헝가리), 존 맥긴(29·스코틀랜드), 올렉산드르 진첸코(27·우크라이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8·덴마크), 잔루카 만치니(28), 조반니 디 로렌초(30·이상 이탈리아),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9·크로아티아)를 워스트11에 선정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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