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총격…범인은 사망

김기환 2024. 7. 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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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해 유세가 중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를 하던 중 총소리를 듣자 곧바로 몸을 연단 밑으로 숨겼고,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무대에서 급히 대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몸을 피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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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캠프측 “트럼프는 현재 무사하다”
WP “총격범 사망”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해 유세가 중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를 하던 중 총소리를 듣자 곧바로 몸을 연단 밑으로 숨겼고,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무대에서 급히 대피했다. 이때도 간헐적으로 총소리는 계속됐으며 연단 뒤에서 유세를 구경하던 사람들도 비명을 지르면서 일부는 몸을 숙였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몸을 피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의 얼굴에는 피가 묻어 있는 모습이 TV 중계화면을 통해 드러났다.

그러나 얼굴에 묻은 피가 직접 총격을 받은 영향인지, 연단으로 몸을 숨기다가 생긴 것인지, 다른 사람이 부상당한 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경호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긴급 대피시키기 전 “폭발음 같은 소리가 연이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이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괜찮으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검사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무사하며 지역 의료 시설에서 진찰을 받고 있다”며 “트럼프는 이 극악무도한 행위가 벌어졌을 때 신속한 조치를 취해준 법 집행 기관과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해 한다”고 전했다. 비밀경호국 측도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현재 안전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얼굴에 핏자국이 묻어있다. 유튜브 캡쳐.
백악관 경호국도 성명을 내고 “경호국은 보호 조치 시행에 들어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면서 “이 건에 대해선 현재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는 가능할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사안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버틀러 카운티 지방 변호사를 인용해 트럼프 집회에서 총격범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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