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가축 폐사·농작물 침수 잇따라…농축산물 값 또 오르나

김호준 기자 2024. 7. 14. 0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7∼10일 내린 비로 76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12일 오후 6시 기준 가축 76만7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폐사한 가축 중 육계 등 가금류가 76만4100마리로 대부분이고 돼지와 소가 각각 650마리, 41마리 등이다.

이번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1만756㏊(헥타르·1㏊는 1만㎡)로, 하루 만에 400㏊ 가량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육계 등 가금류 폐사
지난 11일 오전 전날 내린 폭우로 침수된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에 도망갔던 소들이 축사로 돌아와 있다. 전날 오전 5시께 정뱅이마을 전체가 침수되면서 27개 가구 주민 36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연합뉴스

지난 7∼10일 내린 비로 76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12일 오후 6시 기준 가축 76만7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폐사한 가축 중 육계 등 가금류가 76만4100마리로 대부분이고 돼지와 소가 각각 650마리, 41마리 등이다. 침수,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한 축사 면적은 12만5809㎡다. 이중 충남이 12만5433㎡로 대부분이었고, 충북과 전북이 각각 246㎡, 130㎡였다.

경북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1만756㏊(헥타르·1㏊는 1만㎡)로, 하루 만에 400㏊ 가량 늘었다. 피해 면적은 축구장(0.714㏊) 1만5000개 수준이다.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충남으로 7544㏊가 침수됐다. 다음으로 경북(1759㏊), 전북(1192㏊) 순이다. 품목별로는 벼가 7730㏊로 대부분이다.

때 이른 폭염에 이어 폭우까지 쏟아지며 과일뿐 아니라 채소마저 ‘금값’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민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시금치와 무 등은 올해 들어 소매 평균값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추석(9월 17일)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김호준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