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최강자 가린다…잉글랜드vs스페인, 유로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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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최강자가 드디어 결정된다.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승 행진을 달리는 '무적함대' 스페인과, 좀비처럼 살아남아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에서 만난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오는 15일(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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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2회 연속 결승 진출…첫 우승 노린다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유럽 축구 최강자가 드디어 결정된다.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승 행진을 달리는 '무적함대' 스페인과, 좀비처럼 살아남아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에서 만난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오는 15일(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우승컵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전통의 강호 두 팀의 맞대결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유독 두 나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먼저 스페인은 이번 대회 내내 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시원스러운 승리를 가져왔다.
스페인은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6경기에서 무려 13골을 뽑아냈다. 3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두 차례나 된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축구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만큼 기세도 좋다.
그 중에서도 이번 결승, 스페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단연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다.
2007년생으로 올해 16세인 야말은 이번 대회에 나서는 족족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16세 338일의 나이로 유로 최연소 출전과 도움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지난 10일 대회 준결승전에선 프랑스를 상대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유로 최연소 득점 기록도 새로 세웠다.
7월13일생으로 결승 경기를 하루 앞두고 생일을 맞는 야말이 결승전 결승골로 스스로에게 생일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964년과 2008년,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스페인은 이날 잉글랜드를 꺾을 경우 12년 만에 유럽 정상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통산 5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한 스페인은 우승을 달성할 경우 독일(3회)을 제치고 유로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 자리에도 오르게 된다.
'축구종가' 잉글랜드 역시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대회 내내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슬로베니아(피파랭킹 57위), 덴마크(21위), 스위스(19위) 등에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득점 기록도 대회 6경기에서 총 7골에 그쳤다.
특히 지난 1일 슬로바키아와(45위)의 16강전 경기 이후엔 앨런 시어러 등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들의 혹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잉글랜드는 좀비처럼 살아남아 유로 2024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이탈리아에 우승을 내줬다.
대회 내내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직전 경기였던 4강전에선 대회 이전 경기들보다 부쩍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네덜란드에 2-1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스페인을 꺾는다면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드디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널), 그리고 주장 케인까지 이번 대회에 나선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초호화 선수단을 자랑하는 잉글랜드가 결승전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눈이 독일로 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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