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의 비너스부터 포켓몬까지…아샴의 20년 예술관 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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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성과 역사성, 공간성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가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의 개인전 '서울 3024'(Seoul 3024)가 오는 10월 13일까지 서울 롯데뮤지엄에서 열린다.
아샴의 초기 작품은 유년시절 마이애미에서 경험한 광활한 자연과 인공적인 건축의 공존, 그리고 남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류'라는 트라우마적인 경험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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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시간성과 역사성, 공간성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가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의 개인전 '서울 3024'(Seoul 3024)가 오는 10월 13일까지 서울 롯데뮤지엄에서 열린다.
아샴의 초기 작품은 유년시절 마이애미에서 경험한 광활한 자연과 인공적인 건축의 공존, 그리고 남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류'라는 트라우마적인 경험에 기반한다.
2010년 루이뷔통의 커미션 작업을 위해 남태평양의 이스터섬을 방문한 작가는 발굴 현장에서 작업하는 고고학자와 불가사의한 유물에서 영감을 받아 '상상의 고고학'(Fictional Archaelogy)이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만들었다.
작품 250여 점을 총 아홉 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아샴의 세계관 속 공존하는 여러 시대와 시간, 문화, 장르를 혼용하는 작품 세계를 살펴본다.
루브르박물관의 소장품을 재해석한 고대 조각상 '밀로의 비너스'부터 시대를 대변하는 대중문화 아이콘 포켓몬, '미래 유물'(Future Relic) 오브제 시리즈, 발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장소 특정형 작품 '발굴현장'(Excavation Site)을 통해 아샴의 20여년 간 점철된 세계관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
더불어 아샴의 건축적 작품을 비롯한 초기작들과 제작한 영화, 세계적 브랜드와 가구, 패션, 건축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각예술 영역의 확장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위해 1000년 후 서울을 주제로 한 대형 신작 회화 '3024년 북한산에서 발견된 헬멧을 쓴 아테나 여신'(Athena Helmeted Found in Bukhansan)과 '3024년 북한산에서 발견된 신격화된 로마 조각상'(Rome Deified Found in Bukhansan 3024) 두 점이 처음 공개된다. 유료 관람.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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