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잭폿' 터질까…체코 원전 수주전 이번주 결과발표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4기 수주전에서 한국 측 '팀코리아'와 프랑스전력공사(EDF)가 경합 중인 가운데 이르면 오는 17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나온다.
14일 정부와 원전업계에 따르면 체코 측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각료회의 성격의 회의를 열어 신규 원전 4기 건설 사업에서 한국과 프랑스 중 어느 쪽과 손을 잡을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전 생태계 활성화 기대…폴란드·네덜란드·루마니아 등 유럽시장 교두보
정부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4기 수주전에서 한국 측 '팀코리아'와 프랑스전력공사(EDF)가 경합 중인 가운데 이르면 오는 17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나온다.
14일 정부와 원전업계에 따르면 체코 측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각료회의 성격의 회의를 열어 신규 원전 4기 건설 사업에서 한국과 프랑스 중 어느 쪽과 손을 잡을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협상자 결과 발표는 다음 주 중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팀코리아의 주축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체코 측에서 날아올 소식에 대비해 이번 주부터 '초긴장' 상태에 들어간 모습이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5·6호기), 테멜린(1·2호기) 지역에 각 1.2GW(기가와트) 이하의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 규모는 최소 30조원대로 추산된다.
한국은 한수원,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를 결성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조건에는 가격 및 기술 조건이 모두 포함돼 있다.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면 사실상 내년 상반기 최종 수주까지 확정되는 셈이다. 이 경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달성한 한국형 원전 수출 쾌거가 된다.
국내 원전 업계에서는 이번에 '체코 잭폿'을 터뜨린다면 향후 15년 이상 원전 생태계 일감 공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체코를 교두보로 폴란드, 네덜란드, 루마니아 등 줄줄이 예정된 유럽시장 원전 수출 경쟁에서도 우위를 선점할 것이란 기대감도 깔려 있다.
업계 내에서는 팀코리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건설 기술을 갖추고 공기를 정확히 지키는 데다, 프랑스에 비해 예산 준수 측면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이런 점에서 일각에서는 팀코리아가 체코 4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반면 정부와 업계 모두 최종 결과가 발표되기까지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원전 수출에는 정부 간 지정학적·외교 관계 등 복잡한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원전 강국인 프랑스의 유럽연합(EU) 내 입지도 팀코리아로선 무시 못 할 변수로 꼽힌다.
이를 고려한 듯 윤석열 대통령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막판 '원전 외교전'에 나서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부와 팀코리아는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wis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바가지 들고 휴일새벽 집합" 논산시 젓갈축제장 직원 동원 논란 | 연합뉴스
- 필리핀 대법원, '미성년자 신도 강제노동' 한국인 목사 종신형 | 연합뉴스
- "집 밖 나가서 담배 피워요"에 흉기 들고 옆집 담벼락 넘은 20대 | 연합뉴스
- "왜 집값 1억 다 안 보태줘"…어머니 살해 시도 40대 실형 | 연합뉴스
- 우크라 동부 격전지에 인공기 펄럭…친러 SNS에 사진 올라와 | 연합뉴스
- 대전교도소 내 폭행사건…수감자 내장 파열로 대학병원 이송 | 연합뉴스
- '집 강제경매 비관' 아파트서 가스 배관 자른 60대 검거 | 연합뉴스
- 창녕 부곡온천 숙박시설 여탕서 불…손님·투숙객 60여명 대피 | 연합뉴스
- 대전조차장서 신호실수로 큰사고 날뻔…코레일직원 4명 직위해제 | 연합뉴스
- 하와이 바다에 빠졌다 12시간만에 구조 10대 "희망 잃지 않았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