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못 하는 효자 제품"…'식의약용 셀룰로스'로 웃는 롯데정밀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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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의 공세로 고전하는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이 고부가 스페셜티에 집중하며 성장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식의약용 셀룰로스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단 복안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산업용과 식의약용 셀룰로스 제품을 만든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식의약용 셀룰로스에서 끊임없는 품질향상과 용도 개발을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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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석유화학 업계가 중국의 공세로 고전하는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이 고부가 스페셜티에 집중하며 성장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식의약용 셀룰로스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단 복안이다.
1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셀룰로스 등을 제조하는 그린소재 분야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올 1분기에 1194억원이었던 그린소재 부문 매출은 2분기 1340억원, 3분기 1430억원, 4분기 1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소재 부문 주요 제품인 셀룰로스의 물량과 판가 모두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어서다. 셀룰로스는 식물 세포벽의 기본 구조 성분으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풍부한 고분자 물질로 알려져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산업용과 식의약용 셀룰로스 제품을 만든다. 그중에서도 식의약용 셀룰로스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식의약용 셀룰로스는 의약용 캡슐이 되어 동물성 물질인 젤라틴을 대신하고, 대체육에 첨가제로 들어가 고기 같은 식감을 구현해낸다. 건축이나 페인트 등에 쓰이는 산업용 제품보다 2~4배 이상 비싸다.
중국의 물량 공세가 통하지 않는 영역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고객사 요구에 따라 맞춤형 소재를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범용이 아닌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발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선 덕분에 롯데정밀화학은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5000억원 수준의 그린소재 연간 매출액을 셀룰로스를 중심으로 키워 2030년 3조원으로 늘리겠단 계획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업계는 고령화와 기후 위기로 인해 식의약용 셀룰로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캡슐 등 의학용 부형제 시장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약 6.6%의 연 성장률을 보이며 16조8650억원(12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 또 채식주의와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늘며 대체육 제품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정밀화학은 식의약용 제품 생산과 연구역량에 투자를 늘린다. 인천공장에 6000톤 규모의 식의약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중으로 2025년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회사는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글로벌 식의약용 시장에서 27%인 점유율은 35% 수준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에 장비를 들이는 등 연구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식의약용 셀룰로스에서 끊임없는 품질향상과 용도 개발을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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