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에 똑똑한 'AI 비서'가 산다

김창성 기자 2024. 7. 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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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파트에서도 인공지능(AI)과의 동거가 일상이 되는 추세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탑재한 미래 주택 등장이 점차 현실화 되면서 이른바 '스마트 아파트' 구축에도 속도가 붙었다.

SK에코플랜트의 부산 '드파인 광안'에는 AI 스마트홈 기술인 'SK AI'(스카이)가 탑재된다.

이어 "하이엔드 아파트는 날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가장 우선 장착하기 때문에 더 스마트하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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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민 행동 패턴 학습… 최적의 실내 환경 알아서 척척 조성
최근 브랜드아파트에 AI 등 미래 첨단 기술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제는 아파트에서도 인공지능(AI)과의 동거가 일상이 되는 추세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탑재한 미래 주택 등장이 점차 현실화 되면서 이른바 '스마트 아파트' 구축에도 속도가 붙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사람이 일일이 움직여 작동해야 했던 조명·냉난방 등을 최근에는 '거실 불 켜줘', '에어컨 온도 24도로 설정해줘'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내리는가 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집안의 각종 기기를 원격 제어하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AI 기술이 가져다 준 일상화 중에서 가장 실질적인 것은 에너지 절감 효과다. 실내에 사람이 감지되지 않으면 재실감지 센서가 작동해 난방을 낮추고 조명을 끄며 대기전력도 차단한다.

미처 불을 끄지 못하고 잠이 들어도 집안에 움직임을 감지해 잠든 것이 확인되면 조명을 꺼서 편안한 취침을 돕는다.

조명이나 난방을 켜놓은 채 나오지는 않았는지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하거나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에너지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목표 사용량 초과에 대한 알림 설정을 통해 적정 에너지를 사용하는 습관도 기르는 것도 가능하다. 그저 일상대로 생활하기만 해도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에너지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되는 셈.

최근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아파트는 이처럼 AI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한다. 가족들의 출·퇴근이나 등·하교 등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시간에 맞춰 미리 냉난방을 켜놓는다.

평소 가족들이 좋아하는 온도를 기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온 가족이 잠이 들면 취침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로 설정하기도 한다.

신규 분양 예정 단지도 이 같은 '스마트 아파트' 구축에 적극적이다. SK에코플랜트의 부산 '드파인 광안'에는 AI 스마트홈 기술인 'SK AI'(스카이)가 탑재된다. AI 스위치를 통해 사용자의 재실 상태와 선호 온도를 학습해 조명·대기전력·난방을 자동 제어하며 음성인식 생활정보기는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포스코이엔씨의 '더샵 리오몬트'에는 더샵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돼 입주민들은 보안부터 건강, 편의성까지 한층 높은 주거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포항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포함한 특화시스템과 IoT 연동 가전제품들을 융합한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시스템이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보기술(IT)·전자·통신 업체가 주도했던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에 건설업체가 가세하면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엔드 아파트는 날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가장 우선 장착하기 때문에 더 스마트하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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