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전투 과열·거야 싸움 속수무책…'내우외환'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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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당대회 경쟁 과열에 따른 당 분열과 22대 국회들어 지속되는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라는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했다.
국민의힘은 압도적 의석 차이로 인해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며 "차기 당대표가 타개책을 내길 기대하고 있지만 당내 분열이 심각해 거대 야당을 향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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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폭주에 제동수단 없어…尹지지율 하락에 거부권도 고민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경쟁 과열에 따른 당 분열과 22대 국회들어 지속되는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라는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했다. 누가 차기 여당 대표직 가져간다고해도 당을 단일대오로 뭉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원희룡·한동훈 당대표 후보 간 비방전에 대해 내부에서는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혀를 내두르르고 있다. 당 내부의 경고메시지와 따가운 여론에 네거티브 공세는 잠시 소강상태지만 전당대회가 열흘 남짓 남은 상황에서 언제든 다시 비방전이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최근 "남은 전당대회 기간만이라도 '자폭·자해 전당대회'라는 지적이 사라져야 한다"고 우려를,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도 한동훈·원희룡 후보를 향해 옐로카드를 빼 들었다.
이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가 승자가 되더라도 상처가 더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됐을 경우 당내 다수 계파인 친윤계와 반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친윤계의 지원을 받는 원 후보가 한 후보를 향해 각종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는 것도 "한 후보의 당선만큼은 막자"라는 친윤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은 압도적 의석 차이로 인해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 4인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 데 이어 오는 19일과 26일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예고했다.
지난 11일 노란봉투법 등 7개의 법안을 또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22대 국회 들어 당론으로 채택한 법안은 40개를 넘겼다. 당론 1호로 정한 '해병대원 특검법'은 이미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재의요구권(거부권) 수순을 밟고 있다.
이 외에도 민주당은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양곡관리법 등 21대 국회에서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도 다시 밀어붙인단 계획이다.
법제사법위원회마저 야당에 뺏긴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에 외엔 마땅한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여론전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힘든 상황이다. 해병대원 특검법의 경우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며 "차기 당대표가 타개책을 내길 기대하고 있지만 당내 분열이 심각해 거대 야당을 향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평가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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