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이 코앞인데...'수질 논란' 센강에 장관 먼저 '풍덩'
[앵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부 수영 종목이 치러지는 센강 수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센강 수질이 경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프랑스 체육부 장관이 논란 불식을 위해 강물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멜리 우데아-카스테라 프랑스 체육부 장관,
전신 수영복에 수모까지 쓰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도쿄 패럴림픽 철인 3종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센강에 입수해 수영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센강은 아름다워요. 수질도 좋아요"
오는 26일 파리 올림픽 개막 전에 센강 수질에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섭니다.
[아멜리 우데아-카스테라 / 프랑스 체육부 장관 :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동입니다. 우리는 이 순간을 꿈꿔왔고 기다려왔으며 수년간 많은 이들이 엄청난 작업을 해왔고 우리는 성공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덕분에 우리는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게 만드는 도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입니다.]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센강의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알마 다리 구간에서는 철인 3종 수영 경기와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이 치러집니다.
하지만 센강 수질이 수영 경기를 개최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파리 하수시스템이 노후화되면서 비가 자주 내린 지난달까지도 센강으로 오·폐수가 흘러들어와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물에서 수영할 경우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악셀 다셰 / 파리 시민 : 수질을 해치기 때문에 비가 너무 많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센강에서 수영하지 않겠지만 과학자들이 괜찮다고 하면 안 될 이유가 없겠죠?]
파리시는 센강의 수질이 수영 경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미뤄진 이달고 파리 시장의 수영 시범 일정도 오는 17일로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수질 오염 탓에 1923년부터 입수가 금지돼 온 센강에서 수영 경기가 제대로 진행되려면 아직 날씨 등 변수가 많이 남아 있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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