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로 '취향 맛집' 제공…날씨·또래·시간별 장소도 추천

초개인화 장소 추천 서비스 고도화…'포유' 서비스 대체

[네이버 캡처]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네이버에서 이용자 취향과 현재 상황에 맞는 맛집을 한눈에 찾을 수 있게 됐다.

14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추천 시스템 '에어스페이스(AiRSPACE)'를 바탕으로 초개인화 장소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에어스페이스는 네이버에 축적된 방대한 장소 데이터를 학습해 이용자의 다양한 상황(컨텍스트)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최적의 장소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으로, '하이퍼로컬 퍼스널라이제이션(HyperLocal Personalization)' 등 자체 장소 추천 기술들이 활용됐다.

'강남 맛집', '제주 맛집' 등을 검색하면 '플레이스' 영역 하단에서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장소 추천 목록이 제시되는 형태다.

컬렉션 내 '내 취향' 탭에서는 공유, 저장, 예약, 클릭과 같은 이용자의 활동 이력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관심 있을 만한 식당, 카페를 추천해준다.

2020년 플레이스에 도입된 개인화 추천 서비스 '포유'(For You)가 이용자 취향을 분석해 'A식당 79% 매칭' 등 대략적인 맞춤형 결과를 보여줬다면 고도화된 초개인화 장소 추천 컬렉션은 '이용자가 리뷰한 A식당과 비슷한 B식당', '이용자가 저장한 C식당과 비슷한 D식당' 등 이용자의 어떤 활동 이력을 기반으로 장소를 추천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또, 추천 장소들이 단순 나열되는 구조인 포유와 달리 새 컬렉션에서는 ▲ 날씨(검색 시점의 날씨에 맞는 인기 장소 추천) ▲ 내 또래(동일 연령·성별 이용자에게 인기 있는 장소 추천) ▲ 특별한 날(초복·설 등 특정일 인기 있는 장소 추천) ▲ 시간대(오후·심야 등 특정 시간대에 인기 있는 장소 추천) 탭을 통해 현재 상황에 맞는 추천 장소를 살펴볼 수도 있다.

플레이스에 쌓인 키워드 리뷰, 텍스트 리뷰, 이미지 등 다양한 리뷰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이용자가 생생한 리뷰를 바탕으로 추천 장소의 특징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취향뿐 아니라 상황에 맞는 장소도 찾아주는 셈이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인지도가 낮거나 비밀집 상권에 있는 음식점도 취향과 상황에 맞는 이용자와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만이 가진 차별화된 로컬 데이터와 양질의 리뷰를 기반으로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로컬 탐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캡처]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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